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파리소식

2004.08.16 05:34

CHO 조회 수:971 추천:23

안녕하세요, 저는 회원인사방에서 인사(?)드렸던 cho입니다. 사실 얼떨결에cho가 되어버렸네요. 닉네임란에 쓰는 것을 잊어버렸는데,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 자동으로 cho가 되어버리는것 같아요.^^ 나쁘지 않아요. 용필님이랑 같은 성을 가지게 되었으니...^^ 가입 인사해놓고 아무런 소식이 없으면 예의가 아닌것 같아 이렇게 소식전합니다.

여기 파리는 조용합니다. 모든 파리지엔들이 바캉스떠나고 없는 파리를 제가 열심히 지키고 있는 중이랍니다. 물론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이 많겠지만 주거지역은 거의 쥐죽은 듯 조용해요. 날씨도 서늘하고... 저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저희 남편이 조용필님 팬이라고 말씀드렸지요? 남편은 설겆이 할때나 샤워할때나 항상 노래를 부릅니다. 가사를 자기 마음대로 바꿔서...^^ 예를 들어 촛불을 켜야할 일이 있으면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가 나오고, 제가 "엄마"라는 말을 꺼내기라도 하면 "엄마야, 나는 왜"하고 고추잠자리를 부릅니다. 모든 상황에 용필님 노래를 갖다붙입니다. 한마디로 코메디죠.^^ 한국말 잘하는 남편 덕분에 날마다 웃고 삽니다.

저희 시댁어른들은 한 술 더 뜨십니다. 작년 가을에 전통결혼식을 올리기위해 남편식구들과 한국에 갔었습니다. 남편이 모든 프랑스 식구를 싣고 차를 운전해 관광을 다녔습니다. 차 안에서 제가 용필님 18집 cd를 틀었는데 듣고계시던 시어머니가 노래들이 너무 좋아 당신도 cd를 사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시할머니도 사시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휴게점에 들렀는데 마침 18집 cd가 딱 하나 남은 겁니다. cd를 보자마자 눈에 불을 키신 시어머니와 시할머니... 시할머니 동작이 1초 더 빨랐습니다. ^^ 그 옆에서 남편은 불을 질렀습니다. "한국 최고의 가수라 모든 사람이 다 사가고, 이제 더이상 cd를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때 토라진 시어머니, 하루종일 말이 없으시더군요.마치 인생 절호의 찬스를 놓쳐버린 사람처럼... 그 다음날은 제주도로 떠나야했고, 여차저차해서 결국 cd를 사지 못했습니다. 저도 낯선 관광지만 찾아다니다보니 용필님 cd 한 장 사는게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한국 가면 꼭 사드리겠다고 약속드렸어요.

뭔가 제 소식을 전해야할 것 같아 두서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살다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참 많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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