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이미테이션 가수들 단독콘서트 연다

국내 처음으로 이미테이션 가수들만의 단독콘서트가 펼쳐진다.

　조용필 이미테이션 가수(주용필)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가수 성노(46)는 30일 오후 "9월4일 금산인삼축제 특설무대에 초대받았다"면서 "20년간 모방가수로 활동하며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금산인삼축제'는 전국노래자랑 등 굵직한 TV프로그램을 끼고 갖는 전국 5대 지방문화축제의 하나다. 올해는 기존 가수들 대신 이미테이션 가수들만을 초대해 행사를 치른다.

　가수 성노는 주용필(조용필)로 활동해오다 지난해 자신의 음반 '바람아 불어라'를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이번 이미테이션 콘서트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동안 10여명의 단골 이미테이션 가수들이 출연한다.

　주용필(조용필 ㆍ성노)를 비롯해 현숙이(현숙) 방쉬리(방실이) 주연미(주현미) 설훈도(설운도) 나운아(나훈아) 김슈로(김수로) 박형빈(박현빈) 등이 그 주인공들. 특히 탤런트 김수미의 이미테이션으로 활동중인 '홍제동 김수미'는 SBS TV '스타킹' 프로그램에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미테이션 축제의 사회 역시 주용필과 홍제동 김수미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맡는다.

　주용필은 "항상 기성 가수들의 무대의 곁다리로 출연한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 만큼은 메인 가수로 무대에 선다는 사실이 기쁘다"면서 "일본 방송프로그램이 우리 무대를 취재하기로 돼 있을 만큼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이미테이션 연예인으로는 이들 외에도 너훈아(나훈아) 긴구라(김구라) 채주봉(최주봉) 하추나(하춘하) 하리슈(하리수) 믹클짹슨(마이클 잭슨) 등 30여명이 활동중이다.

　<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출처:http://sports.chosun.com/news/news.htm?name=/news/entertainment/201008/20100831/a8175148.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