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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중년 여성 소녀팬들로 만든 '청년'의 힘
2013.04.24 21:19
신문사 | OS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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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날짜 |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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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 45년차 가수 조용필은 아직도 청년이다. 그는 중년의 여성들을 몸소 콘서트 장으로 향하게 만들었고, 이들을 소녀팬들처럼 발을 콩콩 구르게 만들었다. 64세 조용필, 그는 여전히 청춘이다.
지난 23일 조용필이 10년만에 앨범 '헬로(Hello)'를 발매했다. 조용필의 앨범 발매 당일, 서울 유수의 레코드 가게 앞에는 직장인들이 길게 줄 지어 그의 CD를 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조용필은 앨범 발매 당일 오후 8시 앨범 쇼케이스를 펼쳤다. 쇼케이스 장소였던 올림픽공원 올리픽홀은 빈자리 없이 팬들로 가득찼다. 조용필이 무대에 등장하자 야광봉을 손에 든 중년층 여성팬들이 기립해 크게 함성을 질렀다. 이들은 둥실둥실 춤을 추며 돌아온 조용필 '오빠'를 진정으로 환호했다.
뿐만 아니라 조용필은 중년층을 비롯해 10~20대 층의 젊은 세대에게도 강한 어필을 했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조용필의 힘은 그의 음원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았고, 많은 아이돌 가수들을 '조용필 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조용필의 신보가 나오자마자 가수 보아, 버벌진트, 개리, 사이먼디, 옥택연, 태양 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낸 것이 이를 입증했다.
이러한 인기는 청년의 마음을 담은 조용필의 새 앨범이 크게 한 몫했다. '가왕'이라는 수식어와는 대조적으로 풋풋하고 설렌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시적인 가사에 감각적인 멜로디는 전세대를 아우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쇼케이스 당일 신곡으로 '오빠'의 위엄을 보여준 조용필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헬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