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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일간스포츠 
기사 날짜 2014-01-17 

[일간스포츠 특별취재팀]

2013년 가요계의 최대 화두는 거장의 귀환이었다.

'가왕' 조용필, '보컬신' 이승철, '한국 록의 전설' 들국화의 컴백이 한 해를 관통했다. 흐름도 절묘했다. 지난 10여년간 가요계를 장악한 아이돌 음악에 균열이 보였고, 대중은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관심을 옮겨갔다. 이들의 귀환은 그 자체만으로 수많은 동료·후배 아티스트들에게 힘이 됐다.

시작은 '가왕'이었다. 일련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10년 만에 정규 19집을 발표했다. 선공개곡 '바운스'와 앨범 타이틀곡 '헬로'로 더블 히트를 기록하며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포스트 가왕' 이승철 역시 선배의 뒤를 따랐다. 정규 11집에서 다양한 장르 음악에도 도전했다. 외국 아티스들과의 협업도 피하지 않았다. '거장 러시'의 피날레는 들국화가 장식했다. 27년 만에 새 앨범 '들국화'를 발표했다. 전인권·최성원·주찬권 등 원년 멤버가 재결합해 발표한 앨범으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주찬권이 앨범 발매를 몇 달 앞두고 세상을 등져 아쉬움을 더 크게 남겼다.

제 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이어진 이들의 성취에 주목했다. 2005년 골든디스크 공로상까지 받은 조용필을 다시 음반 본상 수상자로 불렀다. 이승철은 1989년, 2004년. 2009년에 이어 네 번째 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들국화는 전인권이 대표해 집행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데뷔 후 골든디스크 참석은 처음이다. 이들은 여전히 아이돌 일색인 시상식에 '연륜'이라는 품격을 더했다.

▶4월 '가왕의 귀환'


전 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가수임을 증명했다. '가왕'이라는 설명이 조금도 지나치지 않았다. 조용필이 4월 발표한 정규 19집은 역사 그 자체였다. 개인적으로는 건재함을 과시했고, 후배들에게는 다시 한 번 존경을 끌어냈다. 동시대를 노래한 가수들에게는 자부심이 됐다. 특히 19집 선공개곡인 '바운스'는 싸이의 '젠틀맨' 크레용팝의 '빠빠빠'와 함께 2013년 가장 히트한 노래로 꼽힌다.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 들릴까 봐 겁나'라는 가사가 유행어처럼 히트를 치기도 했다. 음반은 약 25만장 이상 팔았고, 음원 역시 싸이 '젠틀맨'과 맞서며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였다.

이승철은 "나와 16살 차인데 대단하다. 활동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그런 모습에 대중이 환호를 보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최근에 아이돌 음악이 조금 시시해진 부분이 있다. 그 때 용필이 형이 나오면서 케이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아티스트에 대한 존경심이 생겨났다. 그러고는 홀연히 떠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김종서는 "큰 자극이 됐다. '바운스'라는 곡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저분이 우리에게 또 한 번 (가르침을) 주시는 구나'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조용필 형님의 새 앨범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얘기가 담겨 있다. 가만히 형님의 음악을 들어보면 악기 6개로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형님은 좋은 음악을 통해 말 없이도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다"고 밝혔다.

조용필의 선전에 골든디스크 사무국도 고민에 빠졌다. 조용필은 이미 1986년 연말 가요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고, 2005년에는 골든디스크 공로상까지 수상했다. 다시 한 번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하는 것이 옳은지 판단이 어려웠다. 사무국 관계자는 "여러 번 고민했지만, 올해 조용필을 빼놓고 시상식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판단했다. 64세 현역 가수의 본상 수상에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

▶6월 '포스트 가왕의 품격'

조용필의 데뷔 이후 46년간 가요계는 한 가지 의문을 갖는다. 조용필의 '가왕' 타이틀을 물려받을 후배는 누가될까. 그 물음에 답으로 가장 근접한 가수는 이승철이다. ‘보컬신’으로 불릴 정도의 가창력.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와 티켓 파워 등은 ‘가왕’을 닮았다. 지난 6월 정규 11집을 발표하고 컴백해 '마이 러브''사랑하고 싶은 날' 두 곡을 히트시켰다.

새 앨범의 테마 역시 조용필과 마찬가지로 '변화'다. 45년차 조용필이 트렌디한 음악으로 차트를 석권했듯, 멈추지 않고 정진했다. 기존 '이승철표 발라드'는 찾아볼 수 없다. 동반자 전해성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록은 물론, 힙합·레게에도 도전했다. 2001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믹싱상을 수상한 스티브 핫지 등 세계적인 스태프와 협업했다.

이승철은 "11집인데 뭔가 다시 1집으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주변에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음반 작업하는 건 처음 봤다고 하더라. 매일 밤새워 작업했다. 그렇게 노력하게 만든 분이 용필이 형인 것은 분명하다. 그분도 하는데 나도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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