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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30년 영광의 신화
6장의 cd에 담은 불타는 연대기 시대의 가왕으로
대중음악 문법 총결산
밀레니엄 이벤트로 들끓었던 지난연말 중앙언론들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20세기 혹은 천년대의 베스트를 정리하는 경쟁을 벌였다.
이 숱한 조사들은 우리 대중음악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조용필을 첫손에 꼽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 12월 예술의 전당에서 한 세기를 마감하는 콘서트를 열었던 조용필은 데뷔 30주년 98년부터 시작된 30주년 기념음반의 작업의 마무리로 두장짜리 part3을 완성함으로서 모두 6장 60곡에 달하는 거대한 앤솔러지를 내 놓았다.
조용필은 30년대부터 50년대 까지 정상을 구가했던 남인수이래 한국대중음악사상 슈퍼스타의 계보에 극점을 장식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조용필이 차지하는 의미는 1975년 '돌아와요부산항에'를성공시키면서 시작한 인기행진에 있지 않다. 그는 자신의 곡을 자기가 장악한 최초의 뮤지션이며 '위대한 탄생'이라는 슈퍼밴드의 리더이며 포크를 제외한 스탠더드팝, 로큰롤, 댄스뮤직, 민요, 동요에 이르기 까지 식민지 시대이래의 한국대중음악의 문법을 총결산한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이다.
조용필 자신이 첫 앨범으로 규정하는 1980메가히트음악을 통해 <창밖의여자>,<단발머리.>를 차트의 톱으로 올려 놓으면서 광주의 비극을 뒤덮는다. 이 두 노래는 바로 발라드와 댄스, 뮤직이라는 새로운 주역의 얼굴이었다. 특히 <창밖의 여자>가 분만하는 크라이 맥스는 트롯의 감수성의 '아저씨'와 무언가 새로운 충격을 갈급하던'고딩'을 단번에 만족시켰다.
60년대 후반 비틀즈를 앞세워 세계를 강타하던 로큰롤의 세례를 받아 음악에 입문하고 70년대를 거치면서 천국과 지옥의 영욕을 모두 맛본 조용필은 활동금지의 3년간 비상한 능력으로 소녀와 청년의 ,어른의 감수성을 아우르기위한 독공을 시작한다. 여기에 그의 노래 목록을 나열한다는 것은 이 지면이 감당 할 수 없으리라.
그로 인해 한국의 주류 대중음악은 또다시 새로운 독립의 꿈을 현실화 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앞시대의 김민기와 신중현이 모색했던 갈래와는 또다른 새로운 수용자에 의한 새로운 파워게임이었다.
서구대중음악이 장악하고 있던 음악 전문방송인fm과 음악시장의 주도권을 한국의 대중음악이 완벽하게 무장해제시킨 공로는 무엇보다도 그의 힘이다. 바로 그 역동적인 지각변동속에 영광의 신화는 쓰여졌던 것이다.
지천명에 이르러 다시 녹음한 1집부터 15집까지의 노래편의 고갱이들은 비록 <단발머리>나 <여와남>의 전설적인 가성은 이제 힘에 부치지만 그 특유의 카리스마에 원숙한 아름다움이 더해져 있다. 다만 그의 중, 후반기를 장식한 큐와 그의 절정기 문제작,자존심>이 빠져 있는것이 약간 서운 한것만 빼고는...
강헌/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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