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국민가수' 조용필이 콘서트를 펼쳤는데요.

이번 콘서트를 주최한 기획사 대표의 부인은 이틀에 하루꼴로 내리는 비 때문에 "콘서트 당일에는 제발 비가 오지 않게 해 달라"며 새벽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런 정성에도 아랑곳없이 이날 비가 내려 조용필은 물론 제작진 모두가 무척 걱정을 했답니다.

그러나 관객들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10대 아이들스타의 팬 못지않게 열광하며 조용필에게 환호를 보냈는데요. 특히 조용필이 주경기장 트랙을 돌 때는 꽃가루를 뿌리고 태극기를 휘날리는 등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이날 팬 중에는 지팡이를 짚고 나온 노인도 있어 화제를 모았고, 우정출연한 신승훈·신해철·유열·이은미·god 등도 조용필에게 아낌없는 존경을 표했습니다.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는 콘서트가 성황리에 무사히 끝난 것을 축하하는 뒤풀이가 있었습니다.

조용필은 "비가 오는 바람에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쉬움이 남지만 흡족한 공연이었다"며 밝은 표정으로 소주를 맥주컵에 따라 한번에 마시기도 했습니다. 이 호텔에서는 소주를 판매하지 않지만 조용필을 위해 특별히 소주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자정을 넘기고도 계속된 이날 뒤풀이에는 아시아 음악페스티벌을 주최했던 일본의 세계적 프로덕션 교도 도쿄의 우치노 지로 회장도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조용필은 이번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나 새로 내놓은 18집 앨범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