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조용필의 예술의 전당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지난 99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공연의 막을 연 조용필이 올해로 공연 5주년을 맞으며 연속 매진 기록를 향해 달리고 있다.


99년부터 2002년 공연까지 4회 연속 매진됐고, 올 공연 역시 지난 달 15일 예매가 시작된 후 11일 현재 이미 60％ 이상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회당 2400석, 9회 공연, 총 2만 1600장.


예술의 전당 공연은 대중가수에겐 높기만 한 공연장이지만, 조용필이 유일하게 이 높은 벽을 넘었다. 대중가수 유일의 오페라 전당 공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가수의 콘서트와는 달리 오페라 같은 엄청난 무대 규모와 스토리가 있는 구성으로 해마다 화제를 불러모았다.


올 공연의 테마는 조용필의 35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과 같은'Over The Rainbow'로, 1부는 뮤지컬 형식으로 2부는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오페라 극장 전체의 무대가 영화를 보는 듯 순간적으로 전환되는 영상 프로젝션 시스템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 어느 때보다 입체적인 무대 구성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창밖의 여자 그 겨울의 찻집 등 조용필의 히트곡과 일성 태양의 눈 도시의 오페라 등 신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문의 (02)580-1300, 1588-7890.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