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장국영 추모음반' 깜짝 참여

                       소니뮤직, '포에버 러브…'
                      일본어로 부른 '하나' 수록

수퍼스타조용필이 '아시아의 별' 장국영의 추모음반에 목소리를 담았다.

소니뮤직이 지난해 4월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국영의 1주기를 맞아

선보이는 편집음반 '포에버 러브 레슬리(Forever Love Leslie)'에

조용필이 일본어로 부른 '하나(꽃)'란 곡이 수록된 것.

일반 대중들에게는 배우로 더 유명한 장국영은

지난 77년 홍콩 'ATV' 주최 아시아가요제에서 2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가수 출신.

80년대에는 음반 '풍계속취'와 '모니카'가 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수로도 실력을 인정을 받았다.

이번 '포에버 러브 레슬리'는 장국영이 그동안 광동어로 리메이크해 히트시켰던

일본음악을 원곡으로 묶은 앨범.

특히 엔카 가수 다니무라 신지가 작사 작곡하고 조용필이 일본어로 부른

'하나'가 원곡으로 실려있어 눈길을 끈다.

'하나'는 장국영의 히트곡'공동도과'의 원곡이다.

조용필의 '하나'는 한일대중음악 완전 개방 이후 한국가수가 일본어로 부른 곡이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는 첫 케이스라의미가 깊다.

이번앨범에는 7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여성 아이들 스타 야마구치 모모에의 '안녕의 저쪽',

매염방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은 록뮤지션 사이조히데키의 '추억의 눈동자 롤라' 등이 수록됐다.

<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