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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용필이 달구는 5월의 열기
2004.04.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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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콘서트 ‘필과 필’
지난해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뒤흔들었던 35주년 콘서트로 국민가수의 위용을 과시했던 조용필이 다시 라이브 무대를 꾸민다.
다음달 1~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명은 ‘필과 필’이다. 앞의 필은 그의 이름에서 딴 것이고 뒤는 느낌을 뜻하는 영어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5월 마다 같은 이름의 공연을 갖기로 한 조용필은 이 무대에서 영어 필의 철자 하나씩을 딴 ‘피버, 인조이, 에너지, 리드’ 등 모두 4막으로 3시간 동안 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철저히 30~40대를 위한 무대로 꾸며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가 부를 노래들은 가요 순위에서 적어도 1~2등에는 올라 관객들의 귀에 매우 익숙한 노래들로만 선곡했다. 여기에 30~40대의 향수를 자극할 팝송도 네곡 골라 그만의 스타일로 들려준다. 여기엔 핑크 플로이드의 ‘어너더 브릭 인 더 월드’와 로드 스튜어트의 ‘세일링’ 러버 보이의 ‘워킹 포 더 위켄드’ 등이 포함됐다.
예술의전당 공연때 사용했던 최첨단 영상시스템 ‘피기’를 활용해 입체적이고 깊이있는 시각적 연출을 시도할 예정이며 연주는 그의 영원한 음악적 동지들인 ‘위대한 탄생’이 맡는다. 1544-1555.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