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방송` 케이블TV 본보기..대형행사도 거뜬 지역매체 선봉  

               `출연료ㆍ왕복항공료ㆍ체재비 3억원,
                대관료 하루 3500만원,
                스텝 60명에 시설과 장비 15톤 트럭 23대분….'

지난 19, 20일 양일 동안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조용필 라이브 콘서트의 개요이다.

이틀 동안 일본에서 전세기 2대가 일본 팬 800명을 실어 날랐고,

전국 각지에서 1000여명이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제주도에 왔다.

공연은 한국케이블TV제주방송(KCTV제주방송ㆍ회장 공성용, 사장 김순두)이 주최했다.

전체 임직원이 147명인 작은 케이블TV방송사(SO)가 치러내기에는 벅찰 것 같지만

KCTV제주방송은 1999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정경화 초청공연을 비롯해

첼리스트 정명화(2000년), 소프라노 조수미(2001), 빈소년 합창단(2002년),

소프라노 신영옥(2003년), 파리나무십자가(2003년) 등의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대형 공연을 개최해왔다.

제주도에도 지역 KBS와 MBC, 그리고 민영방송(JIBS)이 있지만,

KCTV제주방송이 개최하는 문화공연의 규모와 수준이 경쟁사를 압도해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김순두 사장은

"제주 도민과 제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고급 문화를 접하게 하고, 이를 통해 제주도 발전에 기여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맞물려 지역의 균형발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KCTV제주방송은 제대로 자리를 잡은 지역매체로서 SO업계의 모델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18일 케이블TV전시회 및 컨퍼런스(KCTA 2004)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도에서 개최된 것은 이같은 제주방송이 거둔 결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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