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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 콘서트, 문화불모지에 불씨 지폈다


'문화예술 불모지'로 낙인 찍혀있던 인천에도 문화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본보 주최로 지난 17일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창간 44주년 기념 조용필 인천 콘서트'는 한마디로 모험 그 자체였다.

그 동안 몇 명의 예술인들이 인천무대를 시도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물론 개중에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행사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소수의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작은무대에 불과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조용필 공연은 인천서 단 한번도 성공치 못한 야외무대에

1만여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다는 실험적인 무대였다.

경기침체로 얇아진 지갑을 얼마나 열 수 있을 지 미지수였으며,

너비 100m 가량의 초대형 무대에 화려한 음향·조명시설을 설치해 입장료 또한 만만치 않았다.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을 활용해 대형 야외공연을 시도하는 것도

막대한 인건비, 시설비 등으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 누구도 이같은 대형 야외공연을 열거나 유치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이번 공연의 성공 여부를 쉽게 점치지 못했다.

이런 악조건의 상황 속에서 조용필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용필 콘서트가 남긴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는 시민들이 문화에 무관심하다는 편견을 과감하게 깨뜨렸다는 것과,

둘째는 문학경기장이 대형 야외공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인천이 훌륭한 문화사업의 시장으로 개척할 만한 지역이라는 게 검증된 셈이다.

이번 조용필 공연을 계기로 각 분야의 다양한 문화공연·행사들이 인천으로 유입,

시민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인천의 공연시설은 종합공연장 1곳,

일반 공연장 7곳, 소공연장 5곳 등 모두 13곳. 이는 타 시·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또한 13개의 공연장이 있다고 해도 수준이 높거나 대규모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시설·장비를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점에서 조용필 콘서트는 문학경기장을 대형 문화행사장으로 활용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또 1만2천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는 점에서

또 다른 대형 야외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은 아직 세계적인 문화축제는 물론 인천시민들이 참여할 만한 문화인프라가 부족하다.

부평 풍물축제, 소래포구 축제, 강화 고인돌 축제 등

종합 이벤트 축제는 정착단계로 들어서고 있지만 야외공연은 첫걸음에 불과하다.

이번 조용필 공연에서도 드러났듯이 인천시민들의 야외공연에 대한 인식은

아직 초보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공연시간이 지나 급하게 입장하는 시민들이 의외로 많았다.

공연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자리를 찾는 등 사전준비가 안돼 주변의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도 보였다.

이는 야외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객들은 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거나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가수와 혼연일체가 돼 또 다른 야외공연의 웅장함을 만들어 냈다.

이런 점에서 인천에서의 야외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가까운 부천만 봐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문화행사가 됐다.

이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영화마니아들이 부천을 찾는 등 부천시내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지리적으로 보면 부천은 서울과 인천의 중간도시에 불과하지만 문화적 측면에서는

서울과 인천의 중간역이 아닌 하나의 종착역이 됐다.

예술단체 관계자는

“뮤지컬, 음악회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다”며

“문화시설 확충 등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 목동훈·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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