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콘서트` 연말 빅무대"

                조용필 전영록 혜은이 이은하 등 잇따라 공연

                주옥 같은 히트곡으로 '7080세대' 감수성 자극

                조용필(54) 전영록(49) 혜은이(48) 이은하(46)….


1970~1980년대에 청년기를 지낸 팬들에게 이들만큼 친숙한 이름이 또 있을까.

<창밖의 여자> <종이학> <당신만을 사랑해> <봄비> 등

아련한 추억 속에서 잠자던 주옥 같은 노래들을 접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고 있다.

가요계 파워 트렌드로 등장한 '7080' 세대를 위한 또 다른 콘서트들이 연말을 맞아 일제히 열린다.



조용필은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04 지울수 없는 꿈'을 펼친다.

99년부터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조용필 공연은 이미 낯익은 연말행사가 됐다.

음악 파트너인 '위대한 탄생'은 물론 현악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합창단까지 가세해 웅장한 무대를 기획했다.

올해는 특별히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예년과는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고 주최 측에서는 말하고 있다.

공연을 1, 2로 나눠 1부는 서정적인 뮤지컬, 2부는 콘서트 형식을 취했다.

마이머가 등장하고 소형 리프트 등 특수장비도 대거 사용된다.



전영록은 오는 27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 내달 25일 대전 목원대학교 대덕문화센터 등

2차례 대형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 이름은 전영록의 가수 출세곡명과 같은 <종이학>.

가수 영화배우 방송인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다 최근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던 전영록은

이번 추억의 콘서트를 계기로 내년 봄 새 앨범도 낼 계획이다.

전영록은 지난 92년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끝으로 12년 동안 대형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혜은이와 이은하는 오는 28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합동 콘서트를 연다.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밤차> <열정> <당신은 모르실거야> 등

귀에 익은 히트곡 위주로 레퍼토리를 짜 향수에 푹 젖어들 수 있을 듯하다.

그룹 '사랑과 평화'가 연주를 맡아 추억의 한 조각을 담당할 예정.

전영록과 혜은이 이은하 공연은 한국 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장애인 돕기의 일환이라 더욱 뜻깊다.

강희수 기자 <bada@ilgan.co.kr>

http://ilgan.joins.com/enter/200411/09/2004110910113255310700000703000703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