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연말콘서트 6년연속 매진



국민가수 조용필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콘서트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조용필이 12월3∼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여는 콘서트

‘2004지울 수 없는 꿈’이 전회 예매가 완료됐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조용필콘서트의 좌석매진 사례는

지난 99년부터 6년째 계속되는 진풍경이다.

예술의전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12회 2만8,000여 좌석이 사실상 다 예매가 됐다.

보통 ‘시야 장애석’(2·3층의 사각지대 객석)의 경우 표를 팔지 않는데

조용필콘서트는 그것마저 동나게 생겼다.

그거라도 표를 만들어 팔라고 팬들이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본에서도 팬들이 몰려오고 해마다 찾아오는 중년팬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상당히 예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예술의전당측은 당초 이번 콘서트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불황 탓에

많은 좌석이 비는 게 아닌가 라는 우려를 가졌다.

조용필도 지난 25일

“불황 때문에 (콘서트를) 준비하는 초반 그런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콘서트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 모든 좌석이 예매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 조용필공연은 초대권이 거의 없는 것으로도 유명해 국민가수로의 저력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2004지울 수 없는 꿈’은

1부는 ‘꿈’을 모티브로 고단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샐러리맨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떠올리는

꿈과 추억을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진다.

2부는 조용필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중심으로 관객들과 어우러지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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