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뉴스

신문사  
기사 날짜  


▲ 월드컵 경기장을 도는‘필 앤 피스(Pil%26Peace)’콘서트와 서울시청 앞 무료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수 조용필. 30일부터 전국은 그의 절창(絶唱)에 휩싸인다. 김창종기자

5월부터 10개 월드컵경기장 순회공연 조용필

“관객 오지않을까 걱정 꿈에 아내 자꾸 나타나”
“새도전… 위험할수록 부딪친다” 30일엔 서울시청광장 무료공연
최승현기자 vaidale@chosun.com


지난 19일 새벽 6시, 경부고속도로를 쏜살같이 달리는 벤츠 흰색 스포츠카가 있었다.

운전자는 선글라스를 쓴 조용필. 옆에는 아무도 없다.

그는 “힘들게 일하다 외로움이 느껴질 때마다 찾는다”는 경기도 화성 선산으로 가는 중.

그의 아내와 부모님이 있는 곳이다. 세상 두려울 게 없어 보이는 ‘가왕(歌王)’은 요즘 다시 ‘태산(泰山)’을 오르려 하고 있다.

“모두가 위험하다고 했죠. 스타디움 공연만으로 전국 투어를 한다는 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도전이라 망설임도 많았죠.

꽤 긴장했는지 아내가 자꾸 꿈에 나타나서….”

조용필의 전국 월드컵 경기장 투어 ‘필 앤 피스(Pil%26Peace)’. 5월 8일 제주도부터

그는 ‘붉은 악마’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짙푸른 경기장 잔디 위를 자신의 팬들로 차곡차곡 채워 나가야 한다.

올 한 해 10개 월드컵 경기장을 전부 돌겠다는 계획.

‘그’가 아니면 벌일 수 없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대사건’이다.

그는 “관객동원에 걱정이 왜 없겠느냐?”며 “10군데 모두 성공하리라 믿지는 않지만 꼭 전 경기장을 다 돌고 싶다.

위험할수록 난 부딪친다”고 했다.

공연명에 들어간 ‘피스(Peace)’란 단어의 정체가 궁금하다.

“음악은 생각이나 주장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있잖아요.

제 음악이 매개체가 돼서 공연장을 찾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편안하게 하나됨을 느꼈으면 하는 거죠.”

어느 경기장에서나 똑같은 무대는 평화의 상징인 거대한 비둘기 날개가 무대 양측에 높이 25m로 펼쳐진다.

스타디움 공연에 대한 그의 욕심은 아마도 2003년 8월 30일부터 비롯된 것 같다.

그의 35주년 기념 무대가 펼쳐진 잠실 주경기장에 모인 5만여명 관객들은 심술궂은 장대비쯤 괘념치 않았다.

‘우중(雨中)’에 모여든, 끝이 보이지 않는 인파를 보며 조용필은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울었다.

“그땐 얼마나 감동했는지…. 설마 올해는 비가 안 오겠지요? 하하.”


‘필 앤 피스’에 환한 ‘조명탄’이 될 오는 30일 서울시청 앞 무료 공연 또한 그에게 커다란 의미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곳에 오는 누구든, 조용필의 가슴에서 쏟아지는 노래에 젖어들 수 있다.


“지난 94년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가진 무료공연 때가 생각나서요.

조선비치호텔에서 극동호텔까지 백사장, 도로 할 것 없이 완전히 사람들로 꽉 채워졌었죠.

그때 경찰집계가 46만명이었는데, 누구도 예상 못한 일이죠.”


무심코 물었다.

“노래 말고 다른 걸 하고 싶다는 생각, 해본 적 있나요?”

그는 씩 웃으며 말했다.

“남들이 그런 질문 할 때만 생각해 보는데, 음 답이 안 나와요.

나는 나를 잘 몰라요.

그냥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 꿈꿔 왔던 것을 하면서 살 뿐이지. 억지로 하는 건 뭐든 싫어.”


문의:수원 (031)231-5500, 제주 (064)741-7721, 부산 (051)627-6161.
번호 제목 신문사 기사 날짜 조회 수
513 [동아일보 2005-04-22] [주말데이트]조용필 “내 이름 건 뮤지컬 만들고싶다” file     5245
» [조선일보 2005-04-22] 5월부터 10개 월드컵경기장 순회공연 조용필 file     5341
511 [경인일보 2005-04-22] [인터뷰] 투어콘서트 준비하는 가수 조용필 file     5236
510 [경인일보 2005-04-22] 조용필, 내달 28일 수원 공연 file     5239
509 [제주 투데이 2005/04/21] 서귀포시 "5월 5일은 조용필의 날" 지정 file     5206
508 [헤럴드경제 2005-04-21] 역시!조용필-전국 10개 도시 스타디움 공연 투어 file     5276
507 [호남매일 2005/04/21] 조용필, 대형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 file     5069
506 [제주의 소리 2005-04-21] 서귀포시 '조용필의 날' 지정…'평화의 섬' file     4980
505 [경기일보 2005-04-21] 조용필 무명때 노래하던 미군클럽     4897
504 [고뉴스 2005-04-15] 토니안-유진-고두심-조용필 막판 1위 '질주' file     5341
503 [뉴시스 2005-04-17] 제주월드컵경기장서 '국민가수'를 만나세요 file     4950
502 [여행신문 2005-04-18] 색다른 제주 체험여행 떠나요 file     5366
501 [사하신문 2005-03-05] 조용필과 다대동의 소년소녀가장, 아름다운 인연 file     5239
500 [오마이뉴스 2005-04-06] '노랫말이 먼저, 멜로디는 나중' file     5085
499 [헤럴드 경제 2005-04-01] 조용필 광복60주년 무대오른다     5379
498 [한겨레21 2005-04-01] 조용필 20집은 무엇으로 나올까?     5024
497 [연합뉴스] "시대별 대표 뮤지션은 신중현ㆍ조용필ㆍ서태지"     5425
496 [문화일보] <am7>한국 팬덤의 역사-70년대 나훈나·남진부터 시작     5275
495 [고뉴스] 토니안 유진 신화 소지섭 김태희 이종규 고두심 조용필 '3월 황제' 등극     5401
494 [경인일보] '창간45주년-경기방문의 해' 기념 조용필 콘서트     6492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