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위한 노래를 만들겠습니다"



국민가수 조용필 'PIL %26 PEACE' 콘서트차 제주 찾아…"제주는 언제나 편안한 곳"

"제주에 바치는 노래를 만들겠습니다."

'한국 대중음악계의 큰 별' '국민가수' 등 온갖 수식어를 갖다 부쳐도 전혀 아깝지 않은 가수 조용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머드 공연을 갖는다.

조용필씨는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10개 도시를 돌며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콘서트의 주제는 'PIL %26 PEACE'. '평화의 섬' 제주에서

평화를 주제로 8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조용필씨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준비를 위해 2일 오후 제주를 찾은 조용필씨는 6시10분 제주 국제공항 대한항공 VIP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1년만에 제주를 찾은 조씨는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제주는 찾을 때마다

가슴이 설레는 곳으로 항상 편안한 곳"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주는 늘 오고 싶은 장소"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대해 조씨는

"광복 60주년과 남북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평화란 컨셉을 사용하게 됐다"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남에서 북으로 투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 콘서트이기 때문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무대 연출에 사용했다"며

"수만마리의 비둘기가 날으는 연출을 준비했고, 스크린도 날개모양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PIL %26 PEACE' 공연이 북에서도 이뤄지냐는 질문에 조씨는

"기획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며

"굉장히 어렵지만 성사가 된다면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용필의 날' 지정에 대해 조씨는 "굉장히 영광스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이번 기회에 제주와 인연을 더욱 깊게 맺게 될 수 있을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말년에는 제주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틀전 서울 시청앞 공연에서 '청계천'이란 곡을 서울시에 헌정한 바 있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제주도를 위한 노래를 생각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디움 공연에 대해서도

"작년 컨벤션 공연의 5배 규모의 장비가 들어와 무대만 총 84m가 될 정도로 엄청난 조명.음향 등 규모가 다르다"며

"평소 스타디움 공연의 꿈이었는데 마침내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체력관리에 대해서 조씨는 "야산이나 런닝머신 등 운동을 하고, 주로 걷는다"며

"담배도 3주전에 끊었고,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비결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