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메시지 제주서 시작”



조용필씨 월드컵 스타디움 전국투어 콘서트

　“남쪽에서 북으로 평화의 기운을 올려보내자는 의미를 담아 ‘평화의 섬’인 이곳 제주에서 첫 콘서트를 갖습니다”

한국 공연 역사상 최초로 전국 10개 도시의 대형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단독으로 초대형 콘서트를 펼치는 조용필씨.

그가 오는 8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의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PIL%26PEACE’ 전국 투어공연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2일 조용필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북에서 꼭 콘서트를 하고 싶다”며

평화에 대한 갈망을 내비쳤던 그는

“이번 콘서트 무대를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로 형상화하는 등 화려하게 장식했다.

객석과 무대전체를 비둘기로 덮는 PG쇼 연출 등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조용필씨가 직접 이번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만큼 “볼거리가 가득한 무대가 될 것”이라는

그의 자신감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지난해 ‘PIL%26FELL’콘서트 이후 1년만에 제주를 찾은 그는

“제주는 언제나 설레이는 곳. 말년에는 제주에서 살고 싶다”며 제주에 대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조용필의 날’지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영광스러우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이것이 인연이 돼 제주도민들을 자주 찾아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런데 너무 자주 찾아와서 도민들이 지겨워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라며

연륜있는 가수답게 재치있는 답변으로 넘어가는 여유도 보였다.

“‘청계천’처럼 알맞은 시기에 제주와 관련된 노래를 만들어 도민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는

그는 올해 10회의 월드컵 스타디움 전국투어콘서트에 모든 열정을 쏟을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ejoh@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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