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조용필의 자이언트 무대



[앵커멘트]

2만 명의 관객이 찾은 무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조용필 씨가 8일 제주에서 연 콘서트에 2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았다고 합니다.

가히 국내 최고 규모라 할 수 있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이선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약 4만 규모의 제주 월드컵 경기장. 그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무대는 가로 길이만 90m에 이릅니다.

조용필 씨의 이번 콘서트를 위해 투입된 물량은 5톤 트럭으로 60대 분에 이릅니다.

무대 양 옆으로 설치된 대형 날개 모양의 구조물을 위해서만 트럭 30대를 써야만 했습니다.

조용필 씨측은 이 모든 장비를 배를 이용해 제주도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연에 동원되는 스태프만도 800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넓은 경기장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용필 씨는

무대 중앙에 총 길이 20m에 이르는 이동식 무대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동식 무대는 공연 도중 하늘로 올라가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조용필 씨의 이번 공연에 사용된 무대는 설치에만 12일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조용필 씨측은 다음 공연을 위해 똑같은 무대를 하나 더 준비해 번갈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YTN STAR 이선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