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북한공연은 '돼야 되는 것'"



"상반기 공연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와 만족합니다.

9월부터 시작되는 공연도 좋은 무대가 될 수 있오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전국 월드컵경기장 투어 콘서트를 벌이고 있는 가수 조용필(55)이 29일 그랜드하얏트서울 리젠시룸에서

상반기 공연 결과와 향후 계획등을 밝히는 '2005 PIL %26 PEACE 조용필 콘서트'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조용필은 이날

"지난 5월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 부산,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은 유료 관객이 11만 9천 명에 육박한 명품 콘서트로 자리잡았다"며

"9월부터 시작되는 공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외라는 특수성 때문에 공연 연출이 쉽지는 않았지만,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장비를 총동원했고, 웅장한 효과를 잘 살려냈다"고 평가했다.

조용필은 또한 북한 공연에 대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며

"지금까지 북한공연 제의를 다섯 번 받았다",

"항상 오픈된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다면 가겠다"고 답했다.

조용필은 "북한공연은 '돼야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여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8개 도시 투어 중 서울 공연에서 상암 월드컵 구장이 아닌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을 감안한 것이다. 고민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조용필의 하반기 공연은 오는 9월 10일 대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서울, 10월 8일 광주, 10월 15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비둘기 형상화한 조용필 콘서트 무대


조용필이 공연할 110m의 초대형 무대가 미니어처로 공개됐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형상화한 이 무대는 메인 무대의 높이 15m, 양 옆 날개의 높이 25m, 총 폭 110m에 달하는

초대형 무대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로지르게 된다.

지난 5월부터 제주, 수원, 부산, 대구 등 4개 지역을 돌며 상반기 투어를 마친 '2005 PIL%26PEACE 조용필 콘서트'는

오는 9월 10일 대전공연을 시작으로 9월 30일 서울, 10월 8일 광주, 10월 15일 인천에서 하반기 공연을 갖는다.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 ilkwonk@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