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레퍼토리 선정 딜레마 있다"



"레퍼토리요? 저도 비슷하다고 인정하고, 고민은 합니다. 하지만 히트곡을 안 부를 경우 관객들이 항의를 해오죠."

가수 조용필이 '레퍼토리 딜레마'를 털어놓았다.

그는 29일 그랜드하얏트서울 리젠시룸에서 열린 '2005 PIL %26 PEACE'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털어놓고,

히트곡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들을 설명했다.

조용필은 "히트곡이 많지만, 나 역시 공연 때마다 (레퍼토리가) 비슷하다는 고민을 한다"며

"언젠가 공연 내용의 3분의 1을 히트 안된 곡들로 채워 공연을 했었는데, 관객들의 반발이 컸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의 하반기 공연은 오는 9월 10일 대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서울, 10월 8일 광주, 10월 15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월 8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 부산, 대구의 월드컵경기장을 돌며 상반기 투어를 진행했고

무려 11만 9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