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조용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 개최 확정



국민가수 조용필이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용필의 평양 콘서트를 추진해온 SBS는

이달 중 평양에서 조용필의 단독공연을 갖기로 북측과 최종 조율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공연 날짜와 횟수, 장소 등에 관해서는 3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조용필은 남한 가수 중 처음으로 평양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 가수로 기록되게 됐다.

이번 공연은 SBS가 지난 2월 통일부로부터 사회ㆍ문화 분야 협력사업 승인을 받아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현대아산 측이

"8월 중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조용필 공연 개최를 합의했다"고 밝히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동안 조용필은 평양 공연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6월에 있는 하반기 공연 제작발표회에서는

"북한 단독 공연 요청이 들어온 지가 꽤 오래됐으나 이미 다섯차례 정도 무산된 경험이 있다"며

"날짜가 확정되면 공연할 용의가 얼마든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과 북이 공연 개최를 확정했고,

8월 중에 조용필의 해외 공연이나 국내 콘서트 일정이 없어 평양 단독 공연은 더 이상 장애물이 존재하지 않게 됐다.

< 서주영 juleseo@ 이정혁 기자 jjangga@>

http://sports.chosun.com/news/news.htm?name=/news/entertainment/200508/20050803/58c1520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