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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05-08-04] 조용필 "오빠 환호대신 반응 궁금해요"
2005.08.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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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오빠 환호대신 반응 궁금해요"

23일 평양 콘서트…
5번 공연 취소끝 성사
"지난해 7월 SBS로부터 평양 공연 얘기를 들었을 때 `이번엔 언젠가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왔기 때문이죠.
그동안 몇 차례 공연 일정이 지연되자 북측에선 제게 개인적으로 공연이 연기돼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조용필은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광복60주년 조용필 평양 공연` 기자회견을 가진 뒤
헤럴드경제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평양 공연을 염두에 두고 올해 초 전국 월드컵 경기장 순회공연의 타이틀을 `PIL%26PEACE`로 잡았고
사실 부제로 `제주에서 평양까지`를 붙이려고 했지만 공연이 자꾸 연기돼 그럴 수 없었는데 이제 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작년 7월 SBS에 제의를 해 지난 2월~7월까지
중국 베이징 금강산 평양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의견을 조율한 끝에 성사됐다.
SBS에 따르면 당초 조용필 평양 공연은 지난 4월 21~22일까지 이틀간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북한이 핵보유 선언 뒤 6자회담이 중지되는 등 외부변수로 난항을 겪다가
오는 23일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 하루 한 번 공연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정주영 체육관은 1만2309석 규모로 이날 관람객은 북측이 추첨을 통해 고른 20대 후반~40대 초반의 평양 시민이 될 것이고 무
대 정면에 설치될 VIP석엔 북측 당 고위 간부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남과 북의 대중가요 성향이 달라 잘못하면 이질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를 몇 곡 골라 부르기로 했고
북한 가요도 2곡 정도 할 생각"이라며
"여기서 공연할 때엔 `오빠`라는 반응부터 나오는데 북한에선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긴장된다" 말했다.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 겨울의 찻집` 등 히트곡도 부를 예정이며 엔딩곡으론 `꿈의 아리랑`이 예정돼 있다.
조용필은 다음주부터 평양 공연을 위한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2일 인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들어간다.
공연 실황은 SBS와 조선중앙TV가 23일 오후 6시~8시까지 생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23일 평양 콘서트…
5번 공연 취소끝 성사
"지난해 7월 SBS로부터 평양 공연 얘기를 들었을 때 `이번엔 언젠가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왔기 때문이죠.
그동안 몇 차례 공연 일정이 지연되자 북측에선 제게 개인적으로 공연이 연기돼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조용필은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광복60주년 조용필 평양 공연` 기자회견을 가진 뒤
헤럴드경제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평양 공연을 염두에 두고 올해 초 전국 월드컵 경기장 순회공연의 타이틀을 `PIL%26PEACE`로 잡았고
사실 부제로 `제주에서 평양까지`를 붙이려고 했지만 공연이 자꾸 연기돼 그럴 수 없었는데 이제 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작년 7월 SBS에 제의를 해 지난 2월~7월까지
중국 베이징 금강산 평양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의견을 조율한 끝에 성사됐다.
SBS에 따르면 당초 조용필 평양 공연은 지난 4월 21~22일까지 이틀간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북한이 핵보유 선언 뒤 6자회담이 중지되는 등 외부변수로 난항을 겪다가
오는 23일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 하루 한 번 공연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정주영 체육관은 1만2309석 규모로 이날 관람객은 북측이 추첨을 통해 고른 20대 후반~40대 초반의 평양 시민이 될 것이고 무
대 정면에 설치될 VIP석엔 북측 당 고위 간부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남과 북의 대중가요 성향이 달라 잘못하면 이질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를 몇 곡 골라 부르기로 했고
북한 가요도 2곡 정도 할 생각"이라며
"여기서 공연할 때엔 `오빠`라는 반응부터 나오는데 북한에선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긴장된다" 말했다.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 겨울의 찻집` 등 히트곡도 부를 예정이며 엔딩곡으론 `꿈의 아리랑`이 예정돼 있다.
조용필은 다음주부터 평양 공연을 위한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2일 인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들어간다.
공연 실황은 SBS와 조선중앙TV가 23일 오후 6시~8시까지 생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