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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2005-08-29] 조용필, "이제는 통일 노래를 만들겠다."
2005.08.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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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이제는 통일 노래를 만들겠다."
[앵커멘트]
지난주 첫 북한 단독 공연을 마친 조용필씨가 요즘 각종 언론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금요일에 YTN 뉴스Q에 출연해 북한 공연 이후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리포트]
국민가수 조용필씨의 북한 단독 공연.
7000여 명의 북한 관객과 함께한 의미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가수' 조용필씨도 처음에는 관객들의 반응에 당황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조용필, 가수]
Q) 북한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A) "처음 무대에 등장했을 때 모습에 당황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해서 괜찮았다.
공연을 진행하면서 점점 풀어지는 모습에 끝까지 잘 되겠다 확신했다."
조용필씨가 이 날 선보인 노래는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자신의 히트곡과 북한 노래 두 곡.
북한 관객과 함께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Q) 이번 공연에 북한 노래를 선보였는데...
A) "북한 노래 100여 곡을 들었다. 그 중에서 '자장가'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리'를 선택했다.
'자장가'는 동심 때문에,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리'는 이산가족 분위기의 가사 때문에 선택했다."
Q) 즉석에서 노래를 바꿨다는데...
A) "도착해서는 '허공', '모나리자'를 불러달라고 해서 현지에서 곡목을 바꿨다.
그리고 공연 몇 시간 전에 '홀로 아리랑'을 부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곡을 바꿔 준비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추진됐다 무산된 북한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용필씨.
이번 북한 공연은 조용필씨에게 또 다른 과제를 남겼습니다.
Q) 앞으로 계획.
A) "송별 인사를 나왔는데 통일 노래를 많이 불러달라고 해서...
주제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 상의를 해서 작곡을 하려고 한다."
YTN STAR 이선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