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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감동적인 조용필의 평양공연  





지난 8ㆍ23 저녁 9시 뉴스를 듣고 있는데 언제나 정이 넘치는 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지금 모 TV방송국에서 조용필의 평양공연이 방영되고 있으니 보라는 것이었다. 즉시 다이얼을 돌리니 내가 제일 즐겨부르는 노래중에 하나인 ‘친구여’를 열창하고 있었다.

감동적인 장면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분단 반세기여만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참으로 흐뭇한 모습이었다.

조용필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나라 대중가요계를 상징하는 국민가수라 아니할 수 없다. 그의 말대로 37년을 노래 하나로 살아온 조용필이 아닌가? 남쪽에서라면 그의 공연에느 열광적인 분위기로 무쇠라도 녹였을 것이며, 그는 공연장을 사로잡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조용필도 그 날은 많이 힘드는 듯 했다. 남쪽의 경우에 비해 너무도 가라앉은 공연장 분위기에다 낯도 설고 한 듯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그러나 그는 온 정열을 다 쏟아 폐부로부터 열창을 쏟아내고 있었다.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꿈 그리고 한오백년으로 이어지면서 얼음장 같은 분위기가 녹기 시작하고 조금씩 달아오르는 듯 했다.

많은 관객이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과 입가에 미소도 보이기 시작했다. 관중들끼리 속삭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어서 북의 노래 ‘자장가’ ‘험난한 풍파넘어 다시 만나세’를 부를때는 특히 박수도 많이 나왔고 가수와 관객이 융화되는 듯 했다.

이 두 노래를 선곡하기 위해 북의 노래 100곡을 들었으며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다고 했다.

조용필은 말도 잘했다. 진솔한 모습으로 “37년간 음악을 했는데 이렇게 떨려 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제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값진 하루였습니다”라고 하며 동포애를 유도해 냈다.

그의 노래는 봉선화, 황성옛터, 여행을 떠나요, 생명 등으로 이어지면서 북의 관객과 하나가 됐고 마침내 ‘꿈의 아리랑’에서는 열렬한 기립박수가 계속되었다.

조용필은 ‘홀로 아리랑’을 앵콜송으로 불러 그들의 뜨거운 박수에 화답하므로 2시간여의 대미를 장식했다.

보도에 의하면 황성옛터에서 북의 관객들이 눈시울을 적셨다고 한다.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진정 순수하고 감동적인 장면이라 할것이다.

지금 누가 북의 사람들에게 티 없는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국민가수 조용필은 마침내 평양의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평양 2005’공연에서 평양의 7000관중에게 지금까지 누구도 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고, 그간 반세기 넘게 평행선을 달려오면서 단절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가교의 첫다리발을 세웠다고 하겠다.

/ 장의진 전 충북부지사ㆍ배재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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