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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잊지못할 공연 지상중계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PIL%26PEACE’ 대전콘서트는 한마디로 축제와 만남의 장이었다. 우선 무대규모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비둘기가 날개를 편 형상의 메인세트는 높이가 28m에 달해 2층 스탠드 상단까지 완전히 가렸으며 가로길이는 110m로 운동장을 꽉 채웠다.
메인무대 뒤쪽에 설치된 126개의 조명세트가 빨강, 파랑, 노랑, 백색 등의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며 경기장 잔디밭 외곽에는 30개의 레이저조명세트가 설치돼 밤하늘을 수놓았다.
밤 8시 15분에 공연을 알리는 메인스타디움 라이트가 꺼지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관객들이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10대 공연장보다도 더 큰 함성소리를 지르면서 관객들은 이 시대 최고가수인 조용필을 맞이했다.
우주에서부터 시작해 대전월드컵 경기장에 이르는 영상물이 대형스크린에 비추자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불꽃을 내뿜는 커다란 구(球)에서 노란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은 조용필이 나오면서 ‘태양의 눈’을 열창하자 관객들의 함성은 떠나갈 듯 했다.
단 한번의 반복도 없는 화려한 조명과 3만여명의 함성을 파묻을 정도의 엄청난 위력의 서라운드 음향은 관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
‘마도요’와 ‘나는 너 좋아’등의 빠른 노래로 객석 분위기를 한껏 띄운 뒤에야 조용필은 첫 무대인사를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공연이 시작되면서 별이 반짝이니 다행입니다. 얼마전에 마친 평양공연은 평생 잊지 못할 공연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양공연에서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게 있습니다. 뭔지 아세요?”
객석에서 “오빠!”라는 탄성이 터지가가 무섭게 “기도하는~”이라는 첫 음절을 부르자 관중석이 난리났다. 일제히 “와~”하는 함성과 “오빠~”하는 함성이 뒤섞였다.
‘오빠~’라는 함성과 함께 30-50대 주부들은 20년전으로 돌아갔다. 얌전히 앉아서 박수를 치던 아줌마부대들은 펄쩍펄쩍 뛰며 열광했다.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를 때는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따라 불렀다. ‘고추잠자리’를 부를 때는 폭죽과 함께 환상적인 조명쇼가 펼쳐졌다.
어느새 하늘색 옷으로 갈아입은 조용필이 ‘단발머리’를 부르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뜨거운 용광로와도 같은 공연장의 분위기를 잠시 식힐 겸 조용필은 “3년전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8강전때보다 지금의 열기가 더 뜨겁다”고 인사를 한 뒤 “살 빼려고 하십니까라는 북한식 표현이 뭔지 아세요? ‘몸깔라고 하십네까’ 입니다”라고 해 장내에 폭소가 터져나왔다.
평양공연의 열기를 그대로 대전공연장에 전하기 위해 조용필은 평양공연에서 불렀던 ‘봉선화’를 열창했으며 전국민의 국민가요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를 때는 이동무대를 타고 관중석쪽으로 25m나 나와 조용필 얼굴을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잠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허공’과 ‘친구여’를 부를 때는 메인전광판에 가사가 소개돼 모든 관객들이 목이 쉴 정도로 큰 목소리로 따라 불러 조용필만의 공연이 아닌 나와 함께 하는 공연이 됐다.
이날 대전중구합창단과 함께 ‘홀로아리랑’을 부를 때는 메인무대에 한반도기 영상물이 보여져 관객들의 콧날을 시큰하게 만들기도 했다.
조용필은 이날 80년대에 발표된 자신의 대표곡들을 중심으로 28곡을 쉬지 않고 들려주는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오백년’을 부를 때는 조용필을 태운 리프트가 7m까지 위로 솟아 2층 스탠드에서 관람하던 팬들이 열광하기도 했다.<韓景洙 기자>




<한경수 기자> hgs2958@dinz.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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