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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2005-09-30] [조용필 서울공연 이모저모] "오빠 소리를 듣고 싶었다
2005.10.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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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서울공연 이모저모] "오빠 소리를 듣고 싶었다"
국내 최대 무대 설치돼
○…조용필 서울 공연에는 국민가수란 명성에 어울릴만한 웅장한 무대가 설치돼 눈길.
무대 양옆에 비둘기 날개 모양의 초대형 장식이 설치되었는데 무대를 포함할 경우 폭이 100m, 높이 25m로 조용필 공연 중 역대 최대 크기. 비둘기 날개에는 조명이 설치돼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든 동시에 대형 스크린으로도 사용됐다.
오빠 소리를 듣고 싶었다
○…"오빠는 없고 조선생님만 있었다."
조용필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공연의 뒷얘기도 소개했다.
평양 공연 내내 "오빠~"라는 환호성을 한 차례도 듣지 못했다는 조용필은 대신 "조선생님"이란 소리만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잠실에 모인 4만여 관중들은 일제히 `오빠~'를 연호하기도.
예정에도 없던 즉석 앵콜 공연 펼쳐
○…조용필이 팬들의 성원으로 예정에도 없던 앵콜송을 불렀다.
앵콜곡으로 `여행을 떠나요' 등 4곡을 부른 조용필이 작별인사를 하고 무대 뒤로 사라졌지만 팬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해 박수를 보내 다시 무대로 올라온 것. 조용필은 즉석에서 `물망초' 등 2곡을 불러 폭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옷만 6만개 준비
○…콘서트를 앞두고 계속 폭우가 쏟아지자 주최측은 사전에 6만여개의 우의를 준비해 관중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하지만 일부 출입구에서는 사람들이 일시에 몰려 우의 부족현상이 발생하기도.
한편, 그라운드에 깔린 의자가 모두 젖어 있어 방석 장사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 잠실=이정혁 기자 jjang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