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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조용필의 오빠부대 열광 꺾지 못했다



폭우 속에서 열창하는 조용필.

조용필과 비(雨)의 '악연'이 올해도 재연됐다.
30일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조용필 단독콘서트 '2005 PIL %26 PEACE'가 열린 저녁 8시부터 10시 30분까지는 단 1초도 쉬지않고 비가 내렸다. 지난 2003년 같은 장소에서 연 데뷔 35주년 기념콘서트 당시 비가 내려 혹독히 고생한 그로서는 두 번이나 악조건에 놓이게 된 것.

또 다시 비가 내리자 조용필은 어이가 없는 듯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며 허탈해했다. "오늘 아침 일어나 날씨를 확인하고는 화가 났다"는 그는 "내가 덕이 부족한 탓에 비가 온다"며 머쩍어 했지만 "비도 음악 앞에서는 꼼짝 못한다"고 외치며 폭우도 아랑곳 하지 않고 힘 있는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 이날 공연은 무엇보다 규모면에서 관객을 압도했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의 날개를 형상화해 100M가 넘는 길이로 제작한 무대를 포함해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 곡에 걸맞는 영상을 제공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또 객석 중앙을 향해 움직이는 무대도 조용필과 관객의 거리를 좁혀주는 계기가 돼 공연의 열기를 배가시켰다.

2시간 30분동안 히트곡 30여곡 쉬지 않고 불러

2시간 30분동안 '허공', '단발 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여행을 떠나요' 등 히트곡 30여곡을 쉼 없이 쏟아낸 조용필은 "연기를 해서라도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용필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여행을 떠나요'가 울려퍼지자 관객들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흥겨움을 더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얼마 전 치른 평양공연에 대한 감회를 자세히 밝혔다. 공연 전 북한으로부터 신청곡을 받은 사실과 소리를 지르거나 박수를 치지 않는 그곳의 공연문화를 자세히 설명한 조용필은 "신청곡 중 '모나리자'는 의외의 주문이었다"고 돌이켰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점도 이채롭다. 두 인사를 차례로 소개한 뒤 조용필은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며 직접 작사, 작곡한 '청계천'을 열창했다. 지금까지 조용필이 서울을 주제로 만든 곡은 '한강'과 '서울서울서울'에 '청계천'이 더해져 총 3곡이 됐다. '칼리만자로의 표범'을 끝으로 공연의 막은 내렸지만, 관객의 앵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비오는 날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물망초'를 선보이며 녹록한 무대매너를 자랑했다.
조용필의 2003년 서울 콘서트와 올해 공연을 모두 관람한 주부 이성자씨는 "지난 번 공연보다 올해 비가 더 많이 내렸지만, 오히려 스릴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하며 "비가 내리더라도 조용필의 공연은 반드시 또 올 것"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우중에도 서울공연을 무사히 마친 조용필은 오는 8일 광주, 15일 인천 월드컵경기장 공연으로 '2005 PIL %26 PEACE'를 마무리 짓는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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