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토] 누가 진짜 조용필일까요?

국민 가수 조용필이 2명이라면?

꿈같은 일이 현실에서 구현(?)됐다. '2005 PIL %26 PEACE 조용필 콘서트'가 열린 지난 달 3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선 '2명의 조용필'이 등장했다.

대형 브라운관에 비치고 있는 조용필의 모습과 진짜 조용필의 모습이 겹쳐져 마치 2명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 것. 관객들과 비를 맞는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객석의 중앙으로 이동한 조용필은 얼굴에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친구여'를 연이어 불렀다.

폭우 속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서 조용필은 2시간 30분 내내 잠시의 휴식도 없이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고, 관객들 역시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명장면을 일궈냈다.

(김한준 기자 star@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