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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2005-10-01] 박근혜, 이명박, 장대빗속에서 조용필 공연 관람
2005.10.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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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명박, 장대빗속에서 조용필 공연 관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이 굵은 장대빗 속에서도 조용필 공연을 앙코르까지 관람했다. 3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05 PIL%26PEACE 조용필 콘서트’에서 분홍색 비옷을 입은 박근혜 대표와 우산을 쓴 이명박 시장이 강한 빗줄기 속에서도 5만여명의 관객과 함께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청계천’ 노래를 작사, 작곡한 조용필의 투어 콘서트여서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기 위한 마련한 코서트다. 조용필은 공연 중반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시장님이 한창 바쁘실텐데 참석해 주셨다”며 “‘서울 서울 서울’, ‘한강’을 비롯해 지금껏 서울에 대한 노래를 많이 불렀다. 내일 대망의 청계천을 준공하는데 ‘청계천’ 노래도 작사, 작곡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계천 영상이 공개되는 순간 합창단과 함께 ‘청계천’과 ‘서울 서울 서 울’을 열창해 관객들로 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박근혜 대표는 공연 전 조용필의 대기실을 찾아 “콘서트를 잘 보겠다. 빗 속에서 고생이 많겠다”며 격려했다. 이명박 시장도 공연이 끝난 뒤 대기실을 찾아가 ‘청계천’ 노래와 더불어 빗속에서도 훌륭한 공연을 펼쳐준 조용필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조용필은 이날 공연에서 ‘모나리자’, ‘허공’, ‘한오백년’, ‘돌아와요 부산항에’, ‘친구여’, ‘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자신의 히트곡 30여곡의 선사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