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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2005-10-17] 魂담은 열창 '열광'
2005.10.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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魂담은 열창 '열광'
가수는 혼을 다해 토해내는 열창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야광막대를 흔들며 환호로 화답했다.
3만8천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경인일보 주최로 15일 오후 7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5 PIL %26 PEACE 조용필 콘서트'는 그동안 인천에서 열린 공연 가운데 단연 최고의 무대였다.
비둘기 날개를 형상화한 길이 110m 초대형 무대와 최첨단 특수효과, 문학산을 뒤흔들 정도의 폭발적인 서라운드 음향도 관객들을 문화적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우주로부터 지구, 한국, 인천 순으로 이동하면서 문학월드컵경기장 무대로 압축되는 오프닝 영상이 펼쳐질 때만 해도 문학경기장에서 발산될 에너지를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작열하는 태양을 형상화한 대형 구(球)가 갈라지면서 조용필이 '태양의 눈'을 부르며 등장하자 객석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조용필도 관객들의 열기에 고무된 듯 인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연발한 뒤 “인천시 아시안게임 유치 홍보대사로서 2014년 아시안게임 인천·평양 공동개최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공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창밖의 여자, 그겨울의 찻집, 단발머리, 봉선화, 꿈의 아리랑 등 주옥같은 히트곡이 울려퍼지는 사이 문학경기장은 인천 공연문화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었다.
/ 임성훈·h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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