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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칸 2005-11-22] 조용필 생가복원 마찰음
2005.11.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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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생가복원 마찰음
경기도 화성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용필 생가 관광자원화 사업’이 논란에 휩싸였다. ‘관광자원 활용’이라는 시의 주장과 ‘개인우상화 여지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반대가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계획을 입안한 부서는 화성시 문화홍보과. 시 관계자는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해 사업을 꼭 추진하겠다”며 어떤 반대에도 사업은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용필 측과도 논의했고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서내 자체 회의를 거쳐 입안됐지만 아직 시의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다. 시는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토지매입비 6억원을 상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가수 조용필의 생가인 송산면 쌍정리 99 일원 1천200여평을 매입해 전시실과 휴게시설, 주차장 등을 만드는 것이다. 내년 1월 부지를 매입해 2007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총 비용이 11억800만원이나 투입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사업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과 시민단체는 역사적 인물도 아닌 사람의 생가를 복원하는 것에 반대의견을 내고있다. 시민단체의 주장은 특정인물 우상화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 또 의견수렴과 동의가 우선 돼야 한다며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이런 주장에 시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 유치 등 시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관련사업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강석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