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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칼럼] 팬이 없으면 스타도 없다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어디든지 달려가며

‘음료수…’라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 트럭정도의 음료는 넉넉히 갖다 줄 만한 힘이 있고,

혹시 잘못을 했더라도,

그 한 사람을 질책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더기로 달려가서 처리(?)해 줄 수도 있다.

무슨 말을 하건 호응해주고,

지치고 아플 때 는 마음아파하고 같이 울어주는 존재.

바로 이런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하고 든든할까 싶다.

대한민국 팬클럽들,

어떤 사람들은 ‘빠순이’라고 좀 낮추이야기 하지만

만약 스타에게 이러한 자신만의 팬들이 없다면 어떻게 버틸까 싶다.

스타는 팬들의 사랑 때문에 나타나고 사랑을 먹고 자라며 사랑이 없어지면 바로 사라진다.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팬클럽이란 게 만들어 졌던 것은 ‘조용필’때 부터였던 것 같다.

이후1990년대 들어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후 주로 댄스그룹의 스타를 중심으로 팬클럽 속속 등장하더니

이제는 데뷔하지 않은 연예인 지망생의 팬클럽까지 결성될 정도로 팬클럽은 보편화했다.

특히 이번에 해체한 GOD팬클럽 같은 경우 이제 스타와 버금가는 권력단체로 치닫기도 하고

스타를 위한 최대의 압력단체로 활동을 했는데,

또한 기존의 팬클럽의 본래의 역할 즉 스타의 문화상품 소비에서부터

긍정적 이미지를 위한 홍보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한류스타의 수 많은 아시아 팬들은,

이국땅에서 외롭게 활동하고 있는 한류스타의 제1지원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 스타의 든든한 지원군인 팬들이 기획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사례들이 많아 우려가 된다.

이미 외국에서는 메이져 영화사들이 팬클럽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현재 그들이 추앙하는 스타들 뿐 아니라 새로 미는 신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도록 해왔다.

연예산업활성화에 있어 팬들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을 안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데,

벌써 기획사와 팬클럽은 매우 밀착된 것도 볼 수 있다.

물론 공식 팬클럽을 지원해주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팬클럽’이 원래 주체적으로 만들어진,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든든한 서포터즈라는 목적을 비틀면서까지

타 아이돌 그룹 비방을 위해쓰여지거나,

막무가내의 압력집단 노릇을 하게 된다면 안된다고 본다.

조용필을 아꼈던,

조용필 팬이었던 아줌마들에게는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다.

그래서 다시 만나면 그 사람이야기로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다.

또한 스타도 팬클럽에게 빚을 참 많이 지고 있는 셈이다.

필자는 스타의 입장에선 ‘바로 이 분들이 내 팬들이었구나’라고 가슴뿌듯하게 기억하도록,

또 팬클럽이었던 분들도 세월이 지나 한 스타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고 되려 자랑스럽기를 간절히 바란다.


글/ 김민성 MTM 대표(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박주선 기자(shortflim@ep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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