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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6-03-15] 제주사투리 응원가, 귀에 쏙~ 들어오네
2006.03.1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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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투리 응원가, 귀에 쏙~ 들어오네
조용필 "여행을 떠나요" 개사 인기
“퍼런 태역에 사슴뿔도랑 하간디 몬딱 저스멍 다녕//
놀쌔게 도루곡 꼴망을 똘르라//
승리를 위해 고치 손잡앙 한라의 함성 세계를 향행 우리 제주를 쐬우려보게//
백록의 정기가 서려있는 아름다운 축구장 초장들 모다드렁 혼저들 옵서게//
승리의 함성이 들려오는 제주축구 희망의 경기장 모다드렁 혼저들 옵서게”
국민가수 조용필씨가 제주 고유의 사투리로 이뤄진 ‘제주유나이티드 FC’응원가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서귀포시청 공무원들이 ‘제주유나이티드 FC’의 붐 확산 등을 위해
‘국민가수’조용필씨의 히트곡 ‘여행을 떠나요’를 개사해 응원가 ‘모다드렁 혼저들 옵서게’를 만들었다.
응원가는 신나고 빠른 음율에 제주 사투리가 어우러져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모든 도민들의 참여로 제주유나이티드 FC는 물론 제주 축구를 발전시키자는 내용이 담겨져있다.
전반 하프 타임 때,
조용필씨가 부른 이 응원가가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오자
월드컵경기장을 채운 서포터즈들이 따라서 부르는 등 관람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시 관계자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친숙한 노래이고 전반적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주고 있어
‘제주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노래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귀포명예시민증을 받은 조용필씨도 이날 개막전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이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