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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게리 무어가 남긴 선물

  12인의 기타리스트, 17일 게리 무어 헌정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게리 무어가 우리에게 큰 선물을 남기고 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을까요?"
4일 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블루노트'.

   최이철, 최희선, 김광석, 김도균, 한상원, 손무현, 유병열, 이현석, 타미 김, 박주원 등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10명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17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 게리 무어 헌정 공연 '12인의 송가(頌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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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에서 활동 중인 최희선은 "지난 2월 숨진 게리 무어는 전 세계 기타리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친 훌륭한 기타리스트"라면서 "이대로 그를 보내기에는 아깝지 않느냐는 생각에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국 대표 기타리스트라고 하긴 좀 그렇고, 그냥 한국에서 열심히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들이 모였다고 봐 달라"면서 "스케줄 때문에 신대철, 함춘호처럼 꼭 있어야 할 분들이 몇 분 빠졌는데 조만간 더 많은 분들을 모아 이런 공연을 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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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송가' 무대에는 4일 연습실에 모인 10명을 비롯, 그룹 '부활'의 김태원과 '이승철 황제 밴드'의 박창곤 등 총 12명의 기타리스트가 참여한다. 이들은 게리 무어의 대표곡 중 2곡씩을 골라 각자의 색으로 재해석해 연주한다.

   뜻 깊은 무대를 빛내기 위해 인디밴드 6팀도 힘을 보탰다. 디아블로, 트랜스픽션, 써드스톤, 라이밴드, 가시, 더 크랙 등 6팀의 밴드는 '기타의 향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에 올라 객석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

   최희선은 "숨 쉴 틈 없는 공연이 될 거다. 인디밴드 공연까지 합해 네 시간은 될 것 같은데 기타리스트가 계속 바뀌면서 두 곡씩을 이어가기 때문에 지루할 새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상원도 "공연에 오시면 게리 무어가 남긴 모든 장르의 곡을 다 들으실 수 있다"면서 "요즘 말로 '끝내 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6일 숨진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는 '스틸 갓 더 블루스(Still Got The Blues)' '파리지엔 워크웨이스(Parisenne Walkways)' '엠티 룸(Empty Room)'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블루스의 명장이다.

   벤딩(기타 현을 들어올리는 주법) 기법을 이용한 연주로 '세상에서 가장 슬프게 기타를 연주하는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무어는 서정성 짙은 연주로 미국보다 유럽ㆍ아시아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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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가 어떤 기타리스트였는지 한마디로 정의해달라고 하자 김도균은 "가장 동양적인 정서를 지닌 기타리스트였다고 말할 수 있다. 또 1980년대에 가장 중요한 기타 연주 스타일을 제시한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이 많은 기타리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만 봐도 그가 남긴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도 "무어는 저희 열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헌정 공연을 바칠 만큼 한국 기타리스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훌륭한 기타리스트"라면서 "이렇게 열두 명이 모이기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앞으로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열은 "여기 계신 선배들의 연주를 보고 들으며 기타를 배웠기 때문에 함께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은 공부도 되고 앞으로를 내다볼 수도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게리 무어가 우리에게 큰 선물을 남긴 것 같다"며 웃었다.

   열 명의 기타리스트들은 관객들에게 '누가 더 잘하나'보다는 원곡을 어떻게 재해석하느냐에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상원은 "열두 명이 가진 색채와 그분들이 살아온 인생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흔치 않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연을 즐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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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선은 "게리 무어 팬들도 많이 와주셨으면 하지만, 키즈(아이들)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음악은 아는 만큼 보이고 또 들린다. 키즈들이 열두 명의 기타리스트 연주를 유심히 보고 시야가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단순히 기타를 잘 친다기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연주를 어떻게 하는지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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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ker@yna.co.kr

출처: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c%a1%b0%ec%9a%a9%ed%95%84&contents_id=AKR201104050826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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