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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이투데이 
기사 날짜 2013-04-26 

조용필이라 쓰고 ‘가왕’이라 읽는다! 왜? [배국남의 직격탄]

63세다. ‘바운스’를 듣고 어찌 63세라는 물리적 나이를 유추해낼 수 있을까. 중장년층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진다. 10~20대 젊은이의 열렬한 관심도 폭발한다. 다양한 세대를 관통하는 음악이 대중의 귀와 가슴을 부여잡고 있다. 음악으로 각 세대 간의 유대를 이끌어 내고 존재만으로 한국 대중음악 지평을 확장시키는 이가 63세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돌아왔다. 그의 복귀 앞에 ‘가왕의 귀환’이라는 수식어는 진부하기까지 하다. 그 복귀의 결과물이 놀랍기 때문이다. 그 결과물에 대한 대중의 반응 역시 신선한 충격 그 자체다. 조용필을 잘 알지 못하는 10대마저 “조용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60대 가수로는 처음으로 벅스 등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기도 했다.

10년만이다. 조용필이 새로운 앨범을 낸 것이. 지난 23일 발표한 19집 앨범 ‘헬로’는 왜 조용필인지, 그리고 그가 박제된 신화가 아닌 살아있는 전설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대중음악사가 조용필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지도 절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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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지난 10년 동안 새 음악에 대한 시도와 노력의 산물이 ‘헬로’다. ‘헬로’에 수록된 10곡은 발라드, 팝에서 프로그레시브, 일렉트로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실험과 파격이 있고 조용필의 부단한 자기혁신과 도전이 있다. ‘헬로’ ‘서툰바람’ ‘바운스’ ‘어느 날 귀로에서’ 등 19집 수록 10곡에는 10~20대가 환호하는 청년 조용필이 있고 중장년층이 연호하는 오빠 조용필도 있다. 뿐만 아니다. 대중 모두가 좋아하는 가왕 조용필도 있다.

10년 만에 발표한 19집 앨범은 우리가 ‘조용필’이라고 부르고 ‘가왕’이라 읽는 이유를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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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 살아온 45년간의 조용필 궤적은 음악에 대한 무한도전과 자기혁신 그 자체였다. 대중이 물리적 나이와 상관없이 조용필을 지난 40여년 동안 최고의 가수로 인정하게 만든 원동력은 음악을 향한 끝없는 혁신이었다. 조용필의 음악의 지평을 확장하기위핸 지난한 틀 깨기와 몸부림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면서도 시대를 앞선 음악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 음악이 한국 대중음악의 튼실한 토대가 된 것이다.

트로트와 발라드 등 특정 장르가 득세하던 1980년대 뉴웨이브 계열의 ‘단발머리’를 내놓았고 외국 진출을 엄두조차 내지 못할 때 일본에 홀로 진출해 큰 성공을 일궜다. 인기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방송을 떠나 무대를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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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르에 머물지 않고 록에서부터 발라드, 포크,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한국 대중음악사를 새로 쓴 원동력도 바로 인기와 정상의 허명에 갇히지 않고 오롯이 음악으로 승부하고 부단히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

23일 신곡 쇼케이스장에서 조용필은 말했다. “이번 음악을 통해 틀을 깨고 싶었다. 63세 먹은 목소리가 아니라고 해서 정말 기뻤다. 목소리에 힘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실망할 것 같아서 연습도 많이 했다”고. 툭 뱄어낸 단어가 ‘연습’이었지만 결코 단순한 단어가 아니다. 10여년전 조용필이 한 말이 있다. “노래는 목숨을 건다는 최선의 자세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가수는 여건이고 상황이고 다 떠나서 튼튼한 나 자신이 있어야 돼요. 지금은 고되더라도 10년 후에 어떤 위치에 올라 있느냐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자기 혁신과 함께 목숨 거는 치열함이 있었기에 ‘조용필’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됐고 대중음악사를 조용필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한 것이다. 또한 한국 대중음악의 스펙트럼은 의미 있는 확장을 꾀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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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용필을 보며 젊은 세대는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중장년층은 꿈꾸는데 나이는 문제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삶은 장단(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농도(치열함)의 문제라는 말도 체감하게 된다. 이렇기에 우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조용필’이라 쓰고 ‘가왕’이라 읽는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72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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