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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일 동안 지킨 1위 아이돌 속 빛난 가왕
2013.09.13 18:39
신문사 | 스포츠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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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날짜 | 2013-09-13 |
단일앨범 판매량 2위로
'가왕' 조용필이 단일앨범 판매량 집계에서 2위로 내려왔다.
12일 앨범집계사이트 한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조용필이 4월23일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는 2013 앨범 어워드 부문 2위에 올랐다. 6월19일 샤이니의 3-1집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오른 지 86일 만이다. 12일까지 판매량은 16만9,500장. 끈질긴 추격 끝에 1위에 오른 신예 엑소의 1집'엑소엑소' 키스버전과의 격차는 50장도 되지 않는다.
가왕의 순위 하락에는 앨범 관련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엑소 등장이 결정적이었다. 엑소는 1집과 리패키지 앨범만으로 53만6,000장이 판매량을 넘겼다. 가수별 연간 발표된 앨범 총 판매량을 집계하는 한터 가수 어워드 1위 역시 이들의 몫이다. 소속사 집계로는 이미 74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70만장 돌파는 조성모ㆍ김건모의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1위에서 물러났지만 조용필의 19집은 샤이니 엑소 등 아이돌과 경쟁을 벌이며 단일 앨범 판매량 1위를 3개월 가까이 지켜냈다. 4,5월 월간차트 1위에 올랐고 전국투어와 함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내심 이 부문 정상을 지켜내길 기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조용필은 중견 가수의 자존심을 지켜냈고 음반 시장에 발길을 돌렸던 중장년층을 다시 불러모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하반기에도 울산, 수원, 일산, 광주, 창원 등지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가며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성한기자 wi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