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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조용필의 노래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면
2003.09.04 00:29
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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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날짜 |
제 목 조용필의 노래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면
등록자 박지영
평 가 (5점)
번호:19 조회:821 등록:2003-09-02/16:41:12
지난 8월 30일 조용필씨의 35주년 공연이 악천후 속에서도 감동의 도가니였다는 지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오히려 다른 쪽의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mig src=http://bbs.joins.com/bbs/imagefile.zot?user=jforum_pjy&serial=60>
조용필씨 노래를 뮤지컬로 만든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노래를 토대로 한 뮤지컬 <마마미아>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몇년간 한국인의 가요를 갖고 뮤지컬을 만들려는 노력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일단 기존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려면 곡의 샘플이 많아야 합니다. <마마미아>만 봐도 마치 극중 이야기에 맞게 노래를 창작한 것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잖습니까. 얼마전에 <마마미아> 제작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극본을 쓴 캐서린 존슨은 방대한 ABBA의 곡 전곡을 듣고 또 들었다는군요.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한 가수의 노래로 뮤지컬 작품을 만들만한 대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뮤지컬 1호는 단연 조용필의 노래겠지요. 들리는 바로는 그간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답니다. 그런데 어떤 제작자 말로는 조용필씨가 쉽게 승락을 하지 않았다네요. 자신의 곡이 전혀 새로운 옷을 입고 대중에 설 때의 그 마음, 이해는 가지만, 그 노래가 그냥 사장된다는 것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처음엔 실망스럽더라도 작품을 만든 뒤 관객 반응을 보고 계속 수정해 나간다면 <마마미아> 처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조용필의 35주년 공연은 어느 정도 반(半)뮤지컬의 형태를 띨 거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추후 현장에 없어서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명성황후><둘리> 등을 연출한 에이콤의 윤호진 대표가 이 공연의 연출을 맡고, 연극연출가 박근형씨가 스토리라인을 잡은 것도 그런 계산이 깔려 있겠지요.
조용필씨 말고도 박진영의 노래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연출을 공부한 '튀는' 연출가 전훈씨는 지난해부터 이렇게 노래하고 다녔는데, 결국은 무산된 듯합니다. 대신 전씨는 요즘은 여러 가요를 섞은 뮤지컬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다려지네요.
이들 외에도 뮤지컬 제작자들은 "이문세, 김광석 노래 쯤이면 만들어도 되겠다"고 말합니다. 마침 공연 전문 투자사인 쇼이스트가 영화 '친구'의 스토리를 토대로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김광석의 노래를 차용한다는 겁니다.
한 뮤지컬 전문가는 <마마미아>를 위시해 기존의 곡으로 만든 뮤지컬을 싸잡아 <직무유기>라고 평가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거저 먹는다는 거지요.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뮤지컬은 보고 즐기면 되는 것 아닐까요. <마마미아> 정말 재밌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정말' 재밌는 토종 뮤지컬 만들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내다 팔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등록자 박지영
평 가 (5점)
번호:19 조회:821 등록:2003-09-02/16:41:12
지난 8월 30일 조용필씨의 35주년 공연이 악천후 속에서도 감동의 도가니였다는 지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오히려 다른 쪽의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mig src=http://bbs.joins.com/bbs/imagefile.zot?user=jforum_pjy&serial=60>
조용필씨 노래를 뮤지컬로 만든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노래를 토대로 한 뮤지컬 <마마미아>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몇년간 한국인의 가요를 갖고 뮤지컬을 만들려는 노력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일단 기존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려면 곡의 샘플이 많아야 합니다. <마마미아>만 봐도 마치 극중 이야기에 맞게 노래를 창작한 것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잖습니까. 얼마전에 <마마미아> 제작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극본을 쓴 캐서린 존슨은 방대한 ABBA의 곡 전곡을 듣고 또 들었다는군요.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한 가수의 노래로 뮤지컬 작품을 만들만한 대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뮤지컬 1호는 단연 조용필의 노래겠지요. 들리는 바로는 그간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답니다. 그런데 어떤 제작자 말로는 조용필씨가 쉽게 승락을 하지 않았다네요. 자신의 곡이 전혀 새로운 옷을 입고 대중에 설 때의 그 마음, 이해는 가지만, 그 노래가 그냥 사장된다는 것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처음엔 실망스럽더라도 작품을 만든 뒤 관객 반응을 보고 계속 수정해 나간다면 <마마미아> 처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조용필의 35주년 공연은 어느 정도 반(半)뮤지컬의 형태를 띨 거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추후 현장에 없어서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명성황후><둘리> 등을 연출한 에이콤의 윤호진 대표가 이 공연의 연출을 맡고, 연극연출가 박근형씨가 스토리라인을 잡은 것도 그런 계산이 깔려 있겠지요.
조용필씨 말고도 박진영의 노래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연출을 공부한 '튀는' 연출가 전훈씨는 지난해부터 이렇게 노래하고 다녔는데, 결국은 무산된 듯합니다. 대신 전씨는 요즘은 여러 가요를 섞은 뮤지컬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다려지네요.
이들 외에도 뮤지컬 제작자들은 "이문세, 김광석 노래 쯤이면 만들어도 되겠다"고 말합니다. 마침 공연 전문 투자사인 쇼이스트가 영화 '친구'의 스토리를 토대로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김광석의 노래를 차용한다는 겁니다.
한 뮤지컬 전문가는 <마마미아>를 위시해 기존의 곡으로 만든 뮤지컬을 싸잡아 <직무유기>라고 평가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거저 먹는다는 거지요.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뮤지컬은 보고 즐기면 되는 것 아닐까요. <마마미아> 정말 재밌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정말' 재밌는 토종 뮤지컬 만들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내다 팔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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