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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신문] 칼라스와 조용필

2003.09.23 01:08

ypc스타 조회 수:18593 추천: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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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스와 조용필

오페라의 성녀 `마리아 칼라스'는 유명세와 달리 처음부터 타고난 목소리를 가졌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아테네 국립음악원에 입학해서 만난 대가수이자 스승 이달고는
칼라스의 목소리가 그다지 예쁘지 않다는 점에 더욱 그녀를 주시했다.
가수에게 목소리가 예쁘지 않는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도 있지만
이달고는 그녀에게서 오페라 가수에게 필수적인 표현력과 독특한 음색을
뽑아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칼라스 목소리의 약점을 발견하고 하나 둘씩 고쳐준 첫 번째 스승인 셈이다.
칼라스는 또 1947년 첫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에서 공연을 마쳤을 때
관객들로부터 대단한 반응을 얻었으나
당대의 지휘자 툴리오 세라핀으로부터는 `그란데 보찬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말은 `소리는 크지만 못난 소리'라는 뜻으로 감정 전달이 미흡한 칼라스의 목소리를 꼬집은 것이다.
이 때문에 그녀는 툴리오에게서 영혼으로 음악을 듣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연출가 루키노 비스콘티를 만나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마침내 최고의 서정성과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오페라 가수로 탄생할 수 있었다.
오페라에서의 BC가 `Before Callas'(칼라스 이전)를 의미한다고 할 정도로
그녀는 오페라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한창 전성기를 누린
50∼60대를 뛰어넘어 77년 오늘 생을 마감한 이래 칼라스의 명성은 계속돼  
후세에도 노래와 연기력을 완벽하게 갖춘 오페라 가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음악계 시각이다.
무엇보다 그녀가 칭송을 받는 데는 집요하리 만치 연습을 철저히 했다는 프로정신이다.
그녀 스스로도 하루에 12시간씩 연습하는 것이 습관이라고 할 정도로
타고나지 못한 목소리를 다듬기 위해 무수한 땀방울을 흘렸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서는 무대만큼은 완벽함을 고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중가수 조용필이 35년의 노래인생을 담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 나이 53세.
칼라스가 54세의 나이에 숨졌다면 조용필은 이제부터 다시 부활하고 있다.  
서른을 넘기면 무대에서 사라지기 일쑤인 한국의 대중음악계에서 조용필은  
다양한 음악장르에 도전하고 실험해왔다. 물론 그 역시 타고난 목소리보다는
연습벌레였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아직도(?) 살아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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