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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실미도' 조용필 뮤비로 편집
2003.12.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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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집 새 앨범 타이틀곡 '태양의 눈'이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에서 뮤직비디오로 쓰인다.
'태양의 눈'은 김성환 작사·조용필 작곡으로 가요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록오페라 버전.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조용필의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실미도>의 극한상황과 31명 전사들의 드라마틱한 운명이 극적으로 치닫는 구성이 노래의 이미지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뮤직비디오는 <실미도>의 주요 장면과 함께 지난 8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조용필 콘서트 장면들을 편집해 엮는다.
조용필은 지난 97년 발표한 16집 앨범 중 '판도라의 상자'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을뿐 그동안 한번도 뮤비를 만들지 않았다. 그만큼 '보는 음악'보다는 '듣는 음악'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미도>의 스케일이 워낙 크고 그 분위기가 장중해서 '태양의 눈'에 잘 어울린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여기에는 조용필의 중학교 동기동창인 안성기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어서 합의가 쉽게 이뤄졌다.
조용필의 기획사인 YPC프로덕션과 <실미도> 제작사측은 공동마케팅 형식으로 상호간 영화장면 사용료나 홍보비 등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홍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