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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조선] 조용필-안성기, 영화 '실미도' 뮤비 노래-연기 공동참여
2003.12.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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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와 영화계를 대표하는 '국민스타'들이 영화 '실미도'(감독 강우석, 제작 플래너스 (주)시네마서비스, 한맥영화)로 뭉쳤다.
'국민가수' 조용필(53)과 '국민배우' 안성기(51)는 최근 '실미도' 뮤직비디오에 각각 노래와 연기로 공동작업에 나섰다.
이들 두 슈퍼스타가 하나로 묶이게 된 것은 조용필이 자신의 18집인 '오버 더 레인보우' 중 타이틀곡인 '태양의 눈'을 안성기 주연의 '실미도'를 뮤직비디오에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지난 9월초 조용필 데뷔 35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이번 앨범은 지난 97년에 제작된 17집 '친구의 아침' 이후 5년만에 발매된 작품. 폭우 뒤에 떠오르는 선명한 무지개를 상징하는 이번 앨범은 특히 조용필이 아내를 떠나보낸 뒤의 애절한 심정을 담아내 화제를 모았었다.
조용필이 직접 작곡한 '태양의 눈'은 지난해 예술의 전당 공연 당시 오프닝으로 사용한 곡으로 '가요의 오페라화'로 불리는 명곡. 비장하면서도 격조 높은 분위기가 31명의 실미도 북파 공작원의 비극적 실화를 영화화한 '실미도' 뮤직비디오에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태양의 눈'은 단 한번도 뮤직비디오로 사용된 적이 없었으나 올 하반기 최대규모이자 영화계 파워 1위 강우석 감독의 화제작이라는 점에서 조용필측은 흔쾌히 공동작업을 수락했다.
또한 조용필과 안성기가 서울 경동중 선후배 사이로 오랜 세월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 작업에 한 몫했다는 후문이다.
안성기, 설경구, 허준호, 정재영 주연의 '실미도'는 오는 24일 개봉될 예정이다.
< 정현석 기자 h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