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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조용필 데뷔 35주년 잠실 콘서트 '감동물결'
2003.09.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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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은 팔리지 않고, 공연장은 빈자리가 더 많은 극심한 불황 속의 가요계. 그 때문이었을까. 조용필은 더더욱 빛났고, 그의 존재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조용필이 가요계의 새역사를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열린 'The History 조용필' 콘서트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팬들이 4만5,000석의 관람석을 가득 메운 채 콘서트에 몰입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잠실 주경기장은 특급 가수가 아니면 절대로 콘서트를 치를 수 없는 곳. 주경기장 탄생 이래 지금까지 객석을 제대로 채운 가수는 HOT, god뿐이었다.솔로가수로서는 조용필의 이번 콘서트가 처음이다.마이클 잭슨이나 리키 마틴 등 세계적 가수들도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메우지는 못했다.
특히 조용필의 콘서트는 대중음악계의 비소비층으로 불리는 30∼50대 팬들이 대거 몰려와 10대들 못지않은 열띤 성원을 보내줬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실제로 이날 콘서트에는 지팡이를 짚고 온 노인들도 눈에 띄었고, 50대 팬들이 의자 위에 올라서서 환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그뿐 아니다.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4,000여명의 일본 중년팬들이 전날 비행기로 한국을 찾았으며, 지방팬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총 15억원이 투입된 이날 공연에서 조용필은 국민가요로 불리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롯해 '촛불' '그 겨울의 찻집' '어제 오늘 그리고' '창 밖의 여자' '모나리자' '고추잠자리' '한오백년' '킬리만자로의 표범' '꿈' '여행을 떠나요' '비련' 등 주옥 같은 곡으로 잠실마당에 감동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고인이 된 아내에게 바치는 '진'을 부를 때는 노래말처럼 애처로움을 자아냈다.
또 2억원을 들여 불꽃놀이를 펼치는 가운데 부른 '미지의 세계', 앙코르곡 '친구여'가 잠실벌에 울려퍼질 때는 조용필의 선창에 맞춰 모든 관객이 기립해 합창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 공연 관계자는 "나이가 지긋한 팬들이 빗속에서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받쳐들고 주경기장을 가득 메웠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공연시장이 불황에 빠졌다고 하지만 정성스레 준비하고, 또 제대로 된 가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나름의 소감을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공연은 계속 비가 내린 탓에 1년여 동안 준비해온 각종 특수효과들을 70%밖에 보여주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헬리콥터가 잠실 주경기장 상공을 선회하며 조명을 쏠 예정이었던 당초 계획도 안전 문제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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