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제주 첫 콘서트, 19·20일 국제컨벤션센터

               열정은 담은 노래 , 도민들은 설래인다


조용필이 ‘Pil & Feel’ 전국투어 종착역인 제주를 찾았다.

그는 15일 낮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아시아나항공 대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1980.1990년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디너쇼 등을 가진 적은 있지만

   제주도민과 호흡하며 만드는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제주 첫 콘서트’에 의미를 부여했다.

‘Pil & Feel’은 그가 지난해 35주년 기념 ‘THE HISTORY’를 성대하게 마친 뒤

매년 컨셉트가 있는 공연을 정례화시키고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

그는 제주공연에 대해

“최첨단 영상시스템 ‘피기’와 전면 스크린 등을 통해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일반 공연과 확실히 다름을 느낄 것이다”고 설명했다.

콘서트는 오는 19일과 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오후 5시와 오후 7시30분에 각각 펼쳐진다.

열정, 즐거움, 활력, 주도 4가지 테마별로 의미를 담은 곡들은 물론

30대 관객을 배려한 1980년대 팝송들도 그만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그는 “노래는 물론이며 악기도 다루고 음악을 아는 이가 가수”라며

     “예전에는 라이브를 통해 평가받았는데 지금은 보이는 겉모습,

       화려함, 홍보가 우선시 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요즘 가요계의 세태를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가수들은 콘서트를 통해 실력을 배양해야 한다”면서

“기다리면 좋은 공연을 선사하는 ‘락가수’가 나올 것”이라며

후배 가수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보컬이 아닌 연주자로 공연장을 질주하는 그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위대한 탄생’ 60명 스텝진의 연주도 ‘환상의 무대’를 더욱 달구게 된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용필 자체가 음악하는 사람”이라며

“TV 등에 비해 뒤지는 무대공연의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가수’ 조용필은 ‘Pil & Feel’ 콘서트를 2009년까지 극적 구성과 콘서트가 혼합된

새로운 ‘조용필식 장르’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김현종 기자> eye@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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