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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조용필의 노래

2003.09.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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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가수 인생에 전환점
지금도 부산 사람들은 고향 사람으로 반겨  


조용필의 가수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된 노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1975년)다. 그에게 부산은 여러모로 각별한 도시이다. 밤무대 무명 시절부터 슈퍼스타로 등극한 이후까지.

'집 나온 사람이 어딜 못갔겠냐마는 부산은 내가 잊을 수 없고 또 사랑하는 낭만의 도시이다. 바다와 항구와 특히 좋아하는 생선이 있으니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날 부산 출신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고 유명한 가수를 많이 배출하지 못한 부산 사람들은 나를 고향 사람으로 맞아준다.'

이 노래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가왕(歌王) 조용필의 '어정쩡한' 출세작이다. 음반사의 요구에 의해 헐값에 취입한 이 곡은 자신의 음악적 출발점이자 지향점인 로큰롤과 리듬앤블루스와는 한참 거리가 먼 현대적인 트로트의 선율 구조와 핵심을 상실한 리듬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텍스트는 바로 좌표를 잃어버린 제4공화국 후반기의 매너리즘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 노래의 감정적 배경의 한 쪽에는 76년 봄 재일동포 모국 성묘단의 귀향이 자극한 누선의 공감이 숨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조용필에게는 애증이 교차하는 첫 대표작이라고 할까?

그리고 '비련'(82년). 그의 인생에 있어 최고의 히트곡이다. 조용필의 드라마틱한 작곡 능력과 한국 대중음악의 음향 수준을 한 계단 뛰어 넘는 편곡과 녹음 역량,여기에 완벽한 보컬 구사력이라는 삼위일체를 이룬 노래로 그의 절정기를 수놓는 대표작이다. 이 노래의 선율 구성은 종래의 사랑 노래와는 비교가 불가능한,정교하고도 복합적인 드라마투르기를 지니고 있다.

충격적인 서주부,긴장으로 가득한 전개부,그리고 광란의 장면을 동반하는 클라이맥스는 문화산업의 외형적인 풍요 속의 그늘진 내면에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그것은 동시에 십대 신화가 탄생하는 그 순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정작 쑥스러운 표정으로 조용필 자신이 꼽은 최고의 명곡은 13집의 '꿈'(1991).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데 주저함이 없는 '꿈'에 이르면 우리는 단순성과 복잡함이 어떻게 음악적으로 만나는가를 관람하게 된다.

즉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꿈을 찾아 여기에/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어디가 늪인지'로 이어지는 후렴부는 단지 다섯 개의 음표만을 고용했을 뿐인데도 대단히 극적인 울림을 자아내는데,그것의 비밀은 간결한 음계와 리듬 아래에 치밀하게 자리잡은 음악감독으로서 편곡의 역량에 있다. 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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