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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콘서트 화성시민 들러리 ‘위기’  

4,000석 팬클럽 우선 배정 얘기 돌아  


화성시 조용필 소속사 눈치 보기 급급

선착순 무료입장이라던 조용필 콘서트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무대 앞자리 4,000석이 조용필 팬클럽에게 배정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시가 예산 4억 5천만원을 투입하며 진행하고 있는 이번 콘서트가
누구를 위한 공연인지가 논란의 중심이다.

시는 지난주까지 담당자가
“조용필 소속사와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며
이번 콘서트에 대해 이렇다 할 대 시민 홍보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인터넷 조용필 홈페이지에는 지난 10일 이번 궁평항 콘서트에 대한
장소와 날짜, 시간, ‘사랑’이라는 콘서트 제목까지 공지되면서
팬클럽 회원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무대 앞자리 4,000석이 팬클럽 회원들에게 배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자리배정을 놓고 벌써부터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진입로가 좁고, 장소가 협소한 궁평항이 공연장소로 부적합해
시가 공연 당일 관객들이 몰릴 것을 우려,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는 해석이 우선이다.

또 시와 조용필 소속사 대표인 K씨가 이번 콘서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조용필 본인은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이번 공연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시는 K씨를 지난 화성포구축제 기획사 선정위원으로 위촉할 만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또 한편으로는 시가 지나치게 조용필 소속사의 눈치를 살피느라
선착순 무료입장이라던 당초의 방침을 버리고 팬들에게
무대 앞 ‘알짜배기’ 4,000석을 배정하고, 콘서트 홍보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21일
“아직까지 조용필 콘서트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팬클럽에게 배정될 것으로 알려진 무대 앞 4,000석에 대해서는 처음
“팬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가 이후 “협의 중에 있다”고 말을 바꿨다.

홍인기 기자 news@ihsnews.com


출처:http://www.ihsnews.com/news/read.php?idxno=3507&rsec=MAIN§ion=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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