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뉴스

신문사 유니온프레스 
기사 날짜 2013-08-16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원조 ‘소녀팬’들이 ‘젊음의 상징’ 록 페스티벌에 다 모였다. ‘영원한 오빠’ 조용필의 무대를 보기 위해서였다. 소녀들을 데려간 세월은 밉지만 이날 현장에서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했다. 여느 젊은 관객보다도 열정적인 중년 관객들의 힘이 빛을 발했다. 젊은 관객들도 가슴이 뛰기는 마찬가지였다. 명성만 들었던 ‘전설’의 무대를 보기 위해 10대부터 20대 등 젊은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공연장으로 달려갔다.

지난 14일(수)과 15일(목)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슈퍼소닉(SUPER SONIC 2013)’이 열린 가운데 ‘가왕’ 조용필이 헤드라이너로 나서 마지막 날 무대를 장식했다. 전설의 첫 록 페스티벌 나들이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눈에 띠었다.

 

 
▲ ⓒ 유니온프레스 고아라 기자

공연에 앞서 DJ KOO의 디제잉으로 달궈진 분위기는 이내 위대한 탄생과 함께 등장한 조용필의 등장으로 공연장이 뚫릴 듯 폭발적인 열기를 내뿜었다. 검은색 선글라스와 흰색 셔츠로 세련된 멋을 뽐낸 조용필은 팔을 활짝 들며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미지의 세계’로 힘차게 문을 연 공연은 이내 무대 앞으로 나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조용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곧바로 ‘단발머리’의 경쾌한 키보드 연주가 흐르면서 공연은 초반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익숙한 멜로디가 들리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머리 위로 박수를 치며 앞장서서 박자를 맞췄다.

노래가 흐르는 동안 세대 차는 없었다. 어린 관객부터 중년의 관객 모두가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조용필의 노래로 신구 세대가 하나가 되는 가슴 벅찬 광경이 연출됐다.

더욱 강렬한 드럼비트와 기타 사운드의 ‘자존심’과 ‘그대여’ 무대가 이어지며 더욱 화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객석에 앉아있던 중년 팬들은 기꺼이 자리에서 일어나 깃발을 들고 응원했다. 오히려 젊은 관객보다도 에너지가 넘쳤다.

조명 하나에 의지해 공연장에 울려 펴진 조용필의 기타 솔로 연주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용필의 콘서트에서도 선보였던 미디어월 무대 장치로 슬로우 모션으로 기타를 치는 조용필의 영화 같은 연주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남겨진 자의 고독’, ‘꿈’, ‘장미꽃 불을 켜요’, ‘판도라의 상자’에 이어 큰 사랑을 받은 최근 19집 <헬로(Hello)>의 ‘바운스’가 흐르자 ‘떼창’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모나리자’가 흐르자 관객들의 ‘떼창’은 정점을 찍었다. 여느 록페스티벌 무대 못지않은 화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용필 역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뿌듯해 했다. 마지막 곡 ‘헬로’의 무대가 끝났지만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쉽사리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조용필은 다시 무대로 등장해 ‘해바라기’,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여행을 떠나요’로 다시 한번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연신 몸을 흔들며 1시간 30분의 공연을 마지막까지 열광적으로 즐겼다.

이번 조용필의 무대로 세대불문, 남녀노소 할 것 없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2만여 명의 관객은 조용필의 노래로 하나가 됐다.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의 건재는 중년 관객들에겐 희망이요, 젊은 관객들에겐 가슴 벅찬 열정과 감동으로 다가왔다.

 

 

▲ ⓒ 유니온프레스 고아라 기자

 

http://www.union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458

번호 제목 신문사 기사 날짜 조회 수
278 '가왕' 조용필의 타임슬립 무대, 중년에게 소년기를 선사 스타뉴스  2015-12-14  6583
277 조용필, 10월 전국투어 시작..무빙스테이지 재도입 스타뉴스  2016-08-11  6475
276 조용필에겐 정말 아무런 약점도 없을까? 스타투데이  2013-04-30  5471
275 `슈퍼소닉` 측 "조용필 뜻 이어 공짜 초대권 NO" file 스타투데이  2013-08-08  7251
274 슈퍼소닉2013’ 개막, 조용필, 펫숍보이즈…명품공연 향연 스타투데이  2013-08-14  6219
273 조용필 “나는 아직도 배움의 길에 있다“ 25만 열광 50주년 투어 ‘피날레‘ file 스타투데이  2018-12-17  4226
272 조용필, 선주문 2만장… 음반 예약 판매 1위 스포츠 경향  2013-04-22  6797
271 조용필 “19집이 파격? 20집은 더 파격적일 수도…” 스포츠 동아  2013-05-21  5543
270 조용필 19집 판매량 15만 장 돌파…오늘 추가 출고 스포츠경향  2013-05-14  5289
269 “신인 조용필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file 스포츠경향  2013-05-15  5385
268 새 노래로 1위 석권한 가왕 조용필 “10위권 들면 성공이라 생각했는데…” 스포츠경향  2013-05-21  5431
267 [스포츠경향] 가왕 조용필, 록 페스티벌 대미 장식 스포츠경향  2013-08-16  6670
266 조용필, '불후의 명곡' 출연..7년만에 방송 나들이 스포츠경향  2018-03-22  3968
265 [포토] 조용필 쇼케이스, 60대 맞아? 김제동에게 애교 ‘깜짝’ 스포츠동아  2013-04-24  7146
264 [포토] 조용필 쇼케이스, 패션 감각은 20대 ‘옷에 수많은 구멍이… [1] 스포츠동아  2013-04-24  8822
263 ‘조용필 신드롬’ CF계도 “헬로!” 스포츠동아  2013-04-25  6439
262 배명진 소리공학과 교수 “63세 조용필, 목소리는 30대” 스포츠동아  2013-04-26  6228
261 조용필 콘서트 암표·해적판까지… 스포츠동아  2013-04-29  6556
260 조용필·이효리·신화·포미닛…5월 가요계 ‘스타워즈’ 스포츠동아  2013-04-29  7249
259 듣고 느끼라…혁신의 아이콘 조용필 스포츠동아  2013-05-01  7913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