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평양의 감동＇노래로 만든다

＇북한 방문 추억＇ 19집 앨범 수록 30일 새 레퍼토리로 잠실 공연

가수 조용필(사진)이 평양 공연의 감동을 담은 신곡을 19집에서 선보인다.

지난달 23일 평양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조용필은 난생 처음으로 가 본 북한에서의 며칠 동안의 추억을 노래로 만들어 새 앨범에 수록할 계획이다.

조용필 공연의 관계자는 "얼음장처럼 차갑던 북쪽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달라지는 걸 보면서 음악인 이길 정말 잘했다는 얘기를 공연 후 나눴다. 그 때 그 느낌과 감동을 노래로 담을 예정이며 평화와 통일의 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집의 발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05 필＆피스'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무대 길이 100m에 무대 높이만 25m로 거대한 무대에 화려한 조명과 스크린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공연 레퍼토리 구성도 새롭게 바꿨다.

평양에서 23곡의 노래를 들려준 조용필은 [친구여] [킬리만자로의 표범] [추억속의 재회] 등 모든 관객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히트곡으로 레퍼토리를 늘려 32곡을 공연한다. 오프닝 곡 [추억속의 재회]는 50인조 합창단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경란 기자

http://ilgan.joins.com/enter/200509/26/2005092610212775010700000703000703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