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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제주·평양찍고…서울콘서트 달립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의 한 연습실.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국민가수' 조용필씨는 편집실에서 공연에 사용할 영상 편집을 하고 있었다. 옆 방 연습실에서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은 악기 조율에 여념이 없다. 2시 30분쯤 편집을 끝낸 조씨가 연습실로 들어가 기타를 들고 의자에 앉는다.

"'추억 속의 재회'는 합창이 먼저 나와. 5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있을 거야. 아카펠라로 시작하는거지. 했다 치고 인트로 나간다."

'기약없는 이별 뒤에 찾아와 ̄'

지하 연습실은 어느새 음악으로 가득 찬다. 30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릴 조용필 '2005 Pil%26peace 서울 공연'을 앞두고 공개한 연습 현장의 모습이다.


-평양공연 후 후유증은 없었나.

"그런 거 없어요. 벌써 꽤 오래된 얘기 같은데…. (평양) 갔다와서 이어지는 공연 리허설하느라. 정신 없었어요. (22일이 평양공연 한달째란 말에) 한참 된 일 같네요."


-사람들이 평양 공연 보면서 '역시 조용필이다. 국민가수다'했을 텐데, 국민가수로서 개인적인 성취감이나 만족감은 없었나.

"난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나라 대표가수란 생각은 전혀 안해요. 사람마다 자기 팬이 다 다르고, 각자가 생각하는 건 자유죠. 대중이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대표라는 생각은 추호도 안합니다."






▶ 연습실에서 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조용필 씨.


-남측 대표로서 평양 공연의 부담이라거나 만족감도 없나.

"글쎄요. 갔다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있는 공연이죠. 그러나 제가 대표가수라 갔다기 보다는 제 가수 인생에 있어서 가볼 수 없던,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서 공연했다는 건 큰 의미일 겁니다."


-이번에 평양의 경험이 음악 등에 영향을 줬는지.

"예. 지금 확실히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요. 과거에도 이 시대에 이 곡은 하나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든 곡이 몇 있어요. 이번에 갔다 오면서 방북 기념으로 이런 노래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통일의 노래, 평화의 노래가 될 겁니다."


-서울 공연은 평양 공연과 어떻게 다른가.

"평양에선 22곡을 불렀지만 서울 공연은 32곡입니다. 10곡이 추가되는데다가 북한 노래는 안하니까 다르죠. 계몽기 가요도 안해요. 아, 봉선화는 합니다. 광복 60년이고 해서…."


-이번 서울공연에 비가 와도 하는지

"폭우 아니면 해야죠. 또,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분위기가 있어요. 다만 비가 오면 춥기 때문에 그게 가장 걱정이죠."


-예기치 않은 상황이 온다면.

"다음날로 미뤄야해요. 그 수밖에 없어요 .공연을 안 할 수는 없거든요. 재작년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바람없이 비만 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견딜 수 있었어요. 그러나 비바람 태풍이 올 경우엔 안됩니다. 스크린이 있기 때문에 바람엔 약하거든요."


-상반기 공연과 평양 공연 이후 투어에 임하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북한 공연이 하고자 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제주에서 평양'까지란 타이틀을 이뤘기 때문에 필앤피스의 목적은 달성했다는 성취감이랄까. 대전 공연 마치고 가장 큰 것이 서울 잠실 주경기장이죠. 2년만에 다시 하게 되는데, 사실 주경기장 공연이 어떻게 보면 꿈의 콘서트란 말이지. 우선 올 필앤피스 공연은 성공적입니다. 보람 있는 해 같아요. 앞으로 서울.광주.인천이 남아 있는데, 다들 반응이 좋아요."


-금연 후 말라 보인다.

"오히려 금연 후 살이 5kg 정도 쪘어요. 투어 전에 체중이 많이 떨어져 굉장히 걱정했어요. 금연한지도 6개월째인데 몸무게 불려야 체력도 좋고 밥맛도 어차피 좋으니까. 금연한 게 훨씬 더 낫습니다.담배는 어차피 나이 먹으면 끊어야 하는 거고…. "


-소리에 대한 깨달음 얻은 경험은.

"득음이란 것을 난 잘 몰라요. 다만, 무엇이든지 연습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노래를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죠. 그건 나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음반 계획은.

"지금 곡은 계속 만들고 있어요. 그건 시기를 봐서 때가 되면 할 것 같아요."


-80년대에 사람들이 원하던 바로 그 노래를 불렀는데, 지금도 대중이 원하는 것에 대해 염두에 두는지.

"그 때는 일단 인기가수 조용필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랬죠. 지금은 만드는 장르라든지 음악적 부분에서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대중의 음악이지만 하나의 작품(공연)에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니까요."


-혹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불편해 하는지.

"그런 건 없어요. 이상하게 활동하면서 제가 챙기는 일이 많아요.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짬내서 사람 만나는 일이 없어지다 보니까…. 남들은 쉬는 것 같은데 난 스튜디오 들어가 있고…. 그래서 많이 만나는 경우가 흔치 않죠."


-여가시간에도 일을 하나.

"우리는 여가시간을 만들지 않습니다. 항상 일이 생활이에요."

이경희 기자


http://news.joins.com/et/200509/23/200509231508596573a000a010a0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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