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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인터뷰> 잠실공연 앞둔 조용필

2003.08.06 01:48

찍사 조회 수:7659 추천: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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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 잠실공연 앞둔 조용필  

"가수생활 35년 중 가장 뜻깊은 무대 될 것"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국민가수' 조용필이 데뷔 35주년을 맞아 오는30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치는 대형 콘서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조용필과 공연기획사 라이브플러스는 5일 낮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공연의 기획 의도와 컨셉을 상세히 공개했다.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이번 공연 `The History'는 국내 가수의 단독 공연 사상 최대규모로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조명ㆍ음향 스태프만 250명, 전체 출연진과 스태프가 3천여 명에 이르며 공연장에 설치된 ENG 카메라도 70여 대에 달한다.

잠실주경기장 최초로 본부석까지 모두 활용하면서 객석으로 돌출되는 110m 길이의 요트 모양의 대형 무대도 볼거리다.

이번 공연에는 시사만화가 박재동 씨의 애니메이션이 조용필의 35년 음악 인생을 조망한다. 또 20여분 동안 이어질 화려한 불꽃 쇼도 잠실벌을 수놓게 된다. 출연진 200여 명이 5만 명의 관객 앞에서 꾸미는 마지막 무대도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던 제작발표회장에서 그를 만났다.

조씨는 이번 공연에 대해 "가수 생활 35년을 하면서 가장 뜻깊고 기념이 되는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그와 주고 받은 일문일답.

--공연을 앞둔 소감은.

▲그저 좋아서 시작한 음악으로 여기까지 왔다. 취미가 인생이 된 셈이다. 해마다 서온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35주년 기념 공연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위분들이 35주년은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권유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겁나고 내가 지금 떠오르는 별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생각도 했다. 특히여름이기 때문에 관객 4∼5만을 채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수 생활 35년을 하면서 가장 뜻깊고 기념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주위에서 너무힘들을 많이 써주셔서 걱정을 덜고 있다. 잘 될 것으로 믿는다.

--공연에 맞춰 앨범도 나온다던데.

▲원래는 올 봄에 18번째 앨범을 출반하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미뤄졌다. 그래서 마침 35주년 기념 공연이 있어서 비슷한 시기에 내놓게 됐다. 공연 며칠 전인 26-27일쯤 발매할 예정이다.

--앨범의 특징은 무엇인가.

▲5년만에 내는 18집 앨범은 17집이나 기존 앨범과 비교할 때 음악성이 많이 달라졌다. 1990년대 초부터 또다른 공연인 뮤지컬에 관심이 기울다 보니 음악도 성격이 그쪽으로 바뀌었다. 내가 작곡한 곡에 한해서는 대중 가요를 벗어나서 클래식과접목을 시도했다. 나로서는 또다른 도전으로 이 곡들이 대중성이 있는지는 앞으로두고봐야 할 것 같다. 후배 작곡가의 곡들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다. 주철환교수가 작사한 `도시의 사막'이란 곡도 실려 있고 오케스트라 100여 명이 참여한 곡,어린이 코러스가 참여한 곡들도 실었다.

--아내의 추모곡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슬로우 템포의 곡은 사랑의 슬픔과 아픔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두 연관이 있다. 그러나 아내에 대한 직접적 표현은 가급적이면 안 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노래는 한번 발표하면 계속 불러야 하는데 직접적인 표현을 쓰면 계속 마음이 아플 것이기 때문이다.

--게스트는 어떻게 되나.

▲평소에 거의 게스트를 세우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는 신승훈, 유열,장나라 씨 등 많은 후배가수들이 출연한다. 그러나 어떻게 등장하고 어떤 노래를 부를지는 알려지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가수들에게도 아직 비밀로 부쳤다.

--공연 실황을 담은 앨범이 나오나.

▲이번 콘서트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과 DVD가 제작된다. 카메라 50여 대를사용하고 DVD와 CF, 뮤직비디오 관계자가 총동원되는 대규모 작업이 될 것이다. 또한 못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현장 중계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후계자가 키운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후계자를 키운다기보다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다. 처음부터 음악성이 있는 사람을 변성기가 지나기 전인 어렸을 때부터 발굴해 몇년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도와줄 생각이다. 남자가 됐든 여자가 됐든 상관없다. 가시적인 것은 내년쯤에 구체화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ㆍ일요일에 지방 투어를 돌고 12월 초부터는예술의 전당에서 매년 있는 콘서트를 할 생각이다. 이후 대구, 부산을 거쳐 12월 31일 모든 공연을 끝낼 것이다. 내년에는 런던, 뉴욕, 아일랜드 등을 돌며 공부를 좀할 생각이다. 내년 말에는 세종 문화회관에서 공연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마지막 인사를 해 달라.

▲매스컴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 이번 공연은 35년 음악 생활에 대해 베풀어주셨던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되돌려주는 의미를갖고 있다. 또한 콘서트도 중요하지만 남은 음악 생활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이지금은 더욱 중요하다. 여러분의 도움과 격려가 필요하다. 열심히 하겠다. 또한 휴가도 못가고 공연에 매달리고 있는 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 <사진있음>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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