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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용필! 그가 부르면 역사가 된다

2003.07.18 20:15

찍사 조회 수:10866 추천: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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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그가 부르면 역사가 된다
내달 30일 35주년 기념 공연 아내 그리는 추모곡 등 열창





▲ 생년월일: 1950년 3월 21일
▲ 출생지: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쌍정리

▲ 출신교: 화성군 송산초등_경동중_경동고

▲ 1968~72

비틀즈와 벤처스 음악에 빠져 자연스럽게 기타를 잡았다. 68년 가출 후 친구들과 애트킨스 밴드 결성해 미8군 밤무대 활동.

▲ 1973~77

74년 조용필과 그림자 조직, 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 히트. 75년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76년 밴드 해체. 음악활동 중단.

▲ 1978~82

79년 정부의 해금.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결성. 80년 3월 1집 <창밖의 여자> 발표. <단발머리> 등이 히트하며 '오빠부대'가 생겨남. 같은 해 12월 2집 <촛불>, 81년 3집 <미워 미워 미워>, 82년 4집 <못찾겠다 꾀꼬리> 등 가요사에 남을 히트곡 발표.

▲ 1983~87

83년 5집 <나는 너 좋아>, 84년 6집 <눈물의 파티>, 85년 7집 <미지의 세계>, 85년 8집 <허공>, 87년 9집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로 연속 히트. 일본에 본격 진출해 84, 86, 88년에 골든디크스 수상. 87년부터 4년 연속 NHK 연말 가요 홍백전 출전.

▲ 1988~92

87년부터 독식하던 연말 가요대상 출연을 거절. 88년 10집 <서울 서울 서울>, 89년 11집, 90년 12집 <추억의 재회>, 91년 13집 <꿈>, 92년 14집 <슬픈 베아트리체>로 꾸준히 음반 발표.

▲ 1993~97

93년부터 모든 방송 출연을 완전히 중단했고, 공연 중심의 활동 본격 시작. 94년 안진현씨와 결혼. 94년 15집 <남겨진 자의 고독>, 97년 16집 <바람의 노래> 발표.

▲ 1998~현재

98년 17집 <친구의 아침> 발표. 99년 대중 가수 최초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 시작해 올해로 5년째 공연 예정. 2003년 1월 아내와 사별. 8월 중순 18집 겸 35주년 기념 앨범 발표, 기념 공연 예정.




1968년. 그러니까 무려 35년 전, ‘까까머리’ 조용필은 고등학교(경동고) 졸업 직후 가수를 반대하는 아버지를 피해 가출을 감행한다. 그 해 11월 친구 셋과 ‘에트킨즈’라는 밴드를 결성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비틀즈 같은 가수가 되리라.’
그리고 2003년 올해 가수 조용필(53)은 데뷔 35주년을 맞았다. 내달 35주년 기념 음반을 발표하고, 8월 30일 ‘The History’라는 타이틀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연다. 그의 35년을 정리하는 공연 ‘The History’는 ‘조용필’이란 한 가수의 역사를 정리한다는 의미를 넘어, 한국 대중 음악사 35년을 정리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 작업에 참여한 그룹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은 조용필의 1집을 두고 ‘한국 대중 음악사를 조용필 이전, 이후로 나누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35년이란 세월을 팬들과 함께 동행했고, 그 길은 내 운명이었다”고 회고하는 ‘영원한 가수’ 조용필을 지난 주 서울 역삼동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어떻게 지내나.

▲ 아내와 사별한 후 지난 3월 새 집으로 이사했다. ‘홀애비’ 혼자 사는 집이라 별 것도 없고, 일하는 아주머니가 집안일을 해준다. 난 집과 작업실만 왔다갔다 하면서 지낸다. 공연과 음반 준비가 겹쳐 정말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9월이나 돼야 잠깐 숨을 돌릴 수 있겠다.

- 가수 인생 35년을 회고해 본다면.

▲ 지금껏 한 번도 ‘내가 가수가 안됐다면 뭘 했을까’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난 음악을 하는 것이 내 인생이라고 생각했고, 운명에 충실하며 열심히 음악을 해 왔다.

데뷔 10주년과 20주년 때는 특별한 기념 이벤트를 하지 않았다. 10주년 당시엔 내 인생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대마초 사건으로 76년 밴드를 해체했고 음악 활동을 할 수 없는 시기였다. 20년 되던 해는 10집 <서울 서울 서울>을 발표하고 활동하던 때인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

기념 공연을 시작한 것은 25주년 때다. 당시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3일 간 기념 공연을 했고, 이후 대중 가수들이 이 공연장에 설 수 있는 바탕이 됐다.

35년을 되돌아보면 오랜 세월 팬들이 날 사랑해 줬고, 동행해 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장 크다. 내가 <단발머리>를 부르던 시절 날 좋아해준 소녀팬들이 어느덧 중년의 부인이 됐고, 그 부인들의 딸들이 벌써 사춘?소녀가 돼 있다. 그런 세월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팬들의 사랑이다.

- 아내를 그리는 추모곡을 만든다고 하던데.

▲ 언론에서 그렇게 만들어 버렸는데, 추모곡이 아니라 아내를 사랑한 마음과 이별한 마음을 담아낸 酉“?될 거다. 죽음이라는 표현은 하고 싶지 않고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에 포커스를 맞춰서 곡을 쓰고 있다. (조용필은 사진 촬영 동안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곡을 들려줬고, “너무 슬퍼서 도저히 내가 부를 자신이 없어 가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했다)

- 이번 35주년 기념 공연엔 후배들도 대거 출연하던데.

▲ 이 나이에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5만 관객을 대상으로 무대에 선다는 것만 해도 큰 의미가 있는데,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하는 거다. 35주년 기념 공연을 가진 선배들도 아무도 없었다. 총감독은 표재순 연세대 교수가 맡았고, <명성황후>의 윤호진 감독이 총연출을 맡는 등 국내 공연계 최고의 스태프가 뭉쳤다. 무대 길이만 110m, 스피커 260개, ENG 카메라도 70대가 동원되며, 공연에 투입되는 스태프만 3000명에 이른다. 총 6장의 무대로 구성되며 신승훈, 신해철, 윤도현밴드, 유열, 이은미, 장나라가 각 장의 손님으로 출연해 내 노래를 부른다.(공연 문의 1544_1555)

- 몇 주년 기념 공연까지 할 수 있을까, 50주년 기념 공연은?

▲ 하하, 그때까지 내가 노래할 수 있을까. 내가 직접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작사, 작곡가로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와, 50주년 이면 내가 70이 다 됐을 텐데 그때까지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내 생각으로 그 정도 세월이 흐른다면 내가 무대에 직접 서기 보다는 후배들의 무대를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앞으로 특별한 계획은.

▲ 후배를 키워낼 계획이다. 14살 짜리 남자 중학생에게 기본기를 가르치고 있고, 본격적으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싶다. 평생 음악 외의 다른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은 내게 일이 아니라, 그냥 삶이니까.


사진/이영목 기자 ymlee@dailysports.co.kr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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