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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 생일 깜짝체험 '이곳은 아내와 함께 했던…'

    슈퍼스타 조용필의 생일상을 고인이 된 아내가 차려준 것일까.
 
조용필은 최근 54회 생일을 맞으면서 아내(고 안진현씨)의 영혼과 만난 듯한

신비하고도 감동적인 체험을 했다.
 
조용필의 생일은 지난 3월21일인데 이날을 앞두고 팬클럽은 물론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다.

조용필이 홀로 생일을 보내는 것은 아닌가 안쓰러운 마음에서 나온 배려들이었다.
 
그러나 조용필의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생일잔치를 해주겠다고 제안해오자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다 보면 생일잔치 규모가 필요 이상으로 커질 것이며,

또 특정인과 생일 저녁을 함께 보낸다면 초대받지 못한 사람은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용필은 아내를 떠나보낸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떠들썩하게 생일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결국 조용필은 올해는 생일잔치를 하지 않고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3월 초 자신의 후배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라스베이거스로 들어간 조용필은 에너지 재충전을 겸해

팝스타 셀린 디옹의 콘서트와 세편의 뮤지컬을 관람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 와중에 동행한 후배의 형으로 LA에서 사업을 하는 인사가 연락을 해왔다.

한번 모시고 싶으니 LA로 넘어와서 골프를 치며 쉬자는 제안이었다.
 
골프를 좋아하는 조용필은 아무 생각없이 이 초대를 받아들였고,

LA로 건너간 후 모 골프장으로 안내를 받아 라운딩에 나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곳은 과거 고인이 된 아내와 즐겨 찾던 골프장이었다.

묘한 기분이었던 조용필은 그 다음날 다른 골프장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그곳 역시 아내와 라운딩한 기억이 생생한 골프 클럽이었다.
 
LA에서 초대한 인사가 그 사실을 알고 일부러 그 골프장을 부킹했을 리도 없고,

LA 주변에 골프장만 수백개가 되는데 이틀 연속해 하필이면 아내와 함께

라운딩 했던 골프장으로 안내를 받을 수가 있을까.

확률상으로도 수백분의 1, 즉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조용필은 순간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하던 끝에

마침 그날이 자신의 생일 전날인 3월20일과 생일인 21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전율까지 느꼈다.

그러나 곧이어 고인이 된 아내가 생일을 홀로 보낼 남편이 염려돼

그곳까지 인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조용필은 며칠 후 그 골프장을 다시 찾아 당시 아내와 보냈던 추억을 더듬으며 라운딩을 했다.

조용필은 그 두 곳의 골프장이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았던

96년 모 음악인 부부와 함께 찾았던 곳이고,

라운딩 후 식사까지 함께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곳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조용필은 지난해 새집으로 이사하는 등 환경을 모두 바꿨지만

아직도 침실 머리맡과 장롱 서랍을 열기만 하면 고인과 나란히 찍었던

사진을 가지런히 펼쳐놓는 등 아내를 잊지 못하고 있다.

오는 5일 한식 때 아내의 묘지에 성묘갈 일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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