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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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뉴스엔 
기사 날짜 2013-04-23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임세영 기자]

조용필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조용필은 4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19집 앨범 '헬로(Hello)'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지도 못한 뜨거운 반응이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된다"고 재치있게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은 "내 색깔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곡한곡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며 19집 앨범이 나오기까지의 노력을 밝혔다. 그는 기성세대 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전혀 생각지 못했다. 뮤지션들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번 앨범을 들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런 뜨거운 반응은 전혀 짐작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용필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앨범 발매 소감은?
▲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다. 난 그냥 음악인으로서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하자는거 없이 한곡한곡 타이틀곡이라고 편하게 생각했다.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덕에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 가사에 나오듯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된다. 고맙다

-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주안점은?
▲ 2003년에 18번째 앨범이 나왔다. 그 해에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생겨서 이후 앨범을 낼 생각을 못했다. 그 이후로 3년 정도 후에 앨범을 낼까 연구를 하고 곡도 만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양에 차지 않았다. 그렇게 한해를 미루고 한해를 미루고 하다가 재작년 정도에 이번 앨번 작업을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저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많았다. 한 테두리 안에서 있는 것 같아서 날 탈피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 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1년 반에서 2년여 천천히 준비했다. 준비를 해도 사실 마음에 들게 나오는게 아니다. 근데 여러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나름대로 마쳤다. 지금까지 내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게 강했다.

- 젊은세대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예상했나
▲ 전혀 생각 못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앨범을 들을 것이다는 생각이 가장 강했다. 그리고 뮤지션들이 좋아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내가 나이가 있지 않냐. 10대, 20대는 생각도 못했다. 앨범을 내야하는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한곡한곡이 타이틀이라고 생각하면서 곡을 준비했다. 이런 뜨거운 반응은 전혀 짐작을 못했다

- 후배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존경을 표하고 있는데 음원차트에서 후배들을 죽이더라
▲ 이번에 선배 대우를 너무 많이 해줘서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 음악은 누굴 죽이려고 하는게 아니니까 반짝 했다가 또 내려올거다. 염려 안해도 될 것 같다.

- 기존 조용필 음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랩을 넣은 것(버벌진트)
▲ 다른 앨범은 내가 곡을 많이 참여하고 만들었지만 이번엔 완전 배제시키려고 했었다. 또다른 것을 한번 찾아보자는 거였다. 여러번 연습하고 이렇게도 불러보고 저렇게도 불러봤다. 가사도 만드는 과정에서 몇번 몇번 고치고 또 고치는 작업이 길었다. 지금까지의 리듬은 힘이 좀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잘하려고 했던건데 그것이 나에게 무거웠던 것 같다. 그래서 밝게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전곡을 밝은 내용으로 했다.

- '바운스' 가사가 인상적이다. 혹시 사랑하고 있나?
▲ 솔직히 말하겠다. 전혀 거짓없이 말씀드리겠다. 난 음악을 사랑한다. 평생 이게 팔자려니, 운명이려니 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나이도 있고 누가 오겠나. 있었으면 좋겠고 음악을 사랑한다. '바운스' 가사 내용은 작사가에게 들어야 할 것 같다.

- 최근 빼앗긴 31곡의 저작권이 논란이다. 청원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예전엔 저작권이란게 없었다. 난 음악을 하는 사람이지 그런걸 잘 모른다. 요즘에 매스컴에서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그렇게 된건지 지금도 잘 모른다. 저작권법에 대해 잘 몰랐었다.

- 외국 작곡가들과 작업을 많이 했다.
▲ 이상하게 내가 작곡가들에게 '내 곡 한번 쓰면 안되겠냐' 이야기 하면 한달이 되고 두달이 되도 안온다. '왜 안 쓰냐' 하면 '너무 어렵다. 어떻게 콘셉트를 잡아야 할지 모른다'고 하더라. 절대 조용필이 부를 곡이라 하지 말고 부탁해보라고 했었다. 내가 곡을 만들었다 보니까 그것보다 더 잘만들고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프로듀서)당연히 상식적인 선에서 국내 작곡가들에 먼저 곡을 의뢰했다. 조용필 선생님 곡이니 한번 써달라고 부탁했을 때 거의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곡 쓰는걸 심각하게 무서워했다. 곡이 잘 나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너무 심각하고 힘을 많이 준 곡들이 나오더라. 그런 콘셉트가 아니라 외국 작곡가들을 찾아보는게 어떨까 싶었다

- 여전히 젊은 감각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 있나?
▲ 간단하다. 연습을 많이 한다. 하루에 3~4시간은 연습하는 편이다. 노래를 더 잘하려고 하는게 절대 아니다. 이유는 목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다. 레코딩 할 때도 연습 시간을 따로 두고 악보 정리를 또 따로 한다. 완전히 내 속으로 집어 넣는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야 음악과 내 목소리, 멜로디가 하나가 된다. 어떤 음역대가 가장 좋은지 난 알기 때문에 키를 반키 올리고 내리고 하면서 조절한다. 어떤 발음이 나에게 제일 좋은가까지 찾아서 가사 작업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발음도 조금씩 고쳐가면서 연습한다.

- 이번 앨범에서 새롭게 찾고 싶었던 것이 있었나
▲ 음악의 깊이보다는 편안한걸 찾았다. 노래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때로는 절제하고 때로는 뱉고 때로는 속으로 움츠려드는 작업을 스스로 많이 해봤다. 연습을 통해서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많이 해봤다. 다행히 목소리가 63살 먹은 목소리가 아니라고 해서 난 너무 기뻤다. 목소리가 힘이 없다고 하면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아서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다. (기사 보면) 조용필이라고 꼭 옆에 괄호 치고 63을 꼭 친다. 어떤 곳은 64, 65라고도 쓴다. 한해한해가 아까워 죽겠는데 너무 섭섭하더라. 괄호만 좀 빼줬으면 좋겠다.

- 싸이와 음원차트 경쟁 중이다
▲ 싸이는 우리의 자랑이다. 나도 '이건 정말 엄청나다.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생기는구나' 했다. 녹음하면서도 많이 이야기 했다. 이건 너무 훌륭하다. 우리 음악이, 우리 가수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건 너무 자랑스럽다. 싸이가 난 너무 자랑스럽다. 누가 싸이하고 왜 붙었냐고 한다. 난 그건 전혀 생각도 못했다. 같이 나란히 1,2위 할 때 국제적인 최고인 가수와 함께 하게 돼 너무 기뻤다.

- 새 앨범 활동 계획은?
▲ 앞으로 대외활동은 잘 모르겠다. 우선 음악을 오늘 발표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두고봐야 어떻게 될지 알 것 같다.

- 20집 앨범 계획은?
▲ 스태프들과 이야기 했다. 공연 시작되면 바로 준비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20집, 21집..이런걸 따지기 전에 난 노래 할 동안 만큼은 많은 곡을 녹음해두자는 생각이다. '20집이 언제 나온다' 이런 것이 아니라 좋은 음악은 해보자는 것이다. 다른게 없다. 내가 들어서 좋아서 좋으면 좋은거고, 당신이 들어서 좋으면 좋은거다. 그러면 모두 좋아할 수 있다. 만들고 찾아보자고 이야기 했다. 진행을 하겠지만 몇곡까지 만들지는 잘 모르겠다. 서울에서 공연이 시작되면 알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 너무너무 고맙다. 10년 만이라 나도 어안이 벙벙하다. 어떻게 해야할지..내가 바운스 될까봐 자제하고 있다. 남한테 들리는 것만 조금씩 듣고..내가 흥분하면 안되기 때문에 내 위치를 지켜가면서 하겠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 기다려준 팬들에게..
▲ 사실 몇번을 이야기 했다. 내놓겠다, 내놓겠다 말했다가 결국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이번 기회에 다 용서될 것 같다.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이민지 oing@ / 임세영 seiyu@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42318291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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